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1일 열린 사업전환승인 평가위원회에서 총 4건(28개사)의 공동사업전환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친환경 굴착기 개발, 무인 자율주행 특장차 사업화, 수소 추출기 사업화, 이산화탄소 포집기 사업화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신사업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전환 제도는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중소기업이 원활하게 사업을 전환할 수 있도록 계획 수립, 금융 지원, 상법 특례, 정부 사업 우대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동사업전환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혹은 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해 신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일괄 승인을 통해 지원이 이뤄진다.
이번에 승인된 4건의 주요 사업은 친환경 굴착기 개발, 무인 자율주행 특장차 사업화, 수소 추출기 사업화, 이산화탄소 포집기 사업화다.
친환경 굴착기 개발은 건영테크㈜ 등 7개 중소기업은 전기 및 수소 동력원 기반 친환경 굴착기를 대기업인 HD현대건설기계㈜와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부품을 개발 및 제조하고, 대기업은 부품 호환성 검증과 품질 테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무인 자율주행 특장차 사업화는 ㈜화인특장 등 10개 중소기업은 자율주행 기술과 AIoT 기술을 결합해 소방 및 농업용 무인 자율주행 특장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들은 광주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여해 기술을 개발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
수소 추출기 사업화는 친환경 설비 전문 중견기업 ㈜파나시아와 5개 중소기업이 선박 및 산업용 수소 추출기를 공동 개발한다. 중소기업은 수소 추출기의 기능별 장치 개발을 담당하며, 사업 전환을 통해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포집기 사업화는 ㈜파나시아와 6개 중소기업은 이산화탄소 포집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들은 포집 과정별 기술 개발을 담당하며, 향후 시장 분석 및 판로 개척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승인된 4개 사업은 모두 친환경 에너지, 자율주행 기술, 탄소중립 기술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신사업 분야에 속해 있으며, 참여 기업들은 이를 통해 매출과 고용을 각각 3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승인받은 중소기업 28개사에 정책자금 융자, 컨설팅,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제공하며, 신사업 분야의 사업전환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 김우중 지역기업정책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업을 통해 신사업 및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승인의 큰 의의”라며, “중소기업의 신사업 전환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경제 활력 회복과 스케일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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