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빙플러스와 밀알복지재단은 12일,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에서 열린 ‘2024 ESG 컨퍼런스’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구 이상화(global weirding) 시대, 뉴 패러다임 2025, 지속 가능한 ESG 전략’을 주제로,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고, 기후위기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컨퍼런스는 지난해에 이어 재단법인 기빙플러스가 주최하고, 법무법인 율촌과 사단법인 온율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의 임직원과 ESG에 관심 있는 시민 등 다수가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밀알복지재단 발달장애인 예술단 ‘브릿지온 앙상블’의 오프닝 연주와 기후위기 사진전으로 시작되었으며,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의 환영사와 사단법인 온율 이인용 이사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컨퍼런스는 두 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쓰리엠 고상근 연구소장, 무신사 ESG팀 정태영 팀장, SK텔레콤 ESG추진 담당 강세원 등이 발표자로 나서, 순환경제 사업 전략(E), 기업 사회적 책임(S), 윤리경영(G) 등의 ESG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 문화 확산을 위한 모범 사례를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법무법인 율촌 윤용희 변호사가 ESG 법제와 기업 경영 환경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며, 기업들이 국내외 ESG 규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윤 변호사는 “탄소 통상 규제,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ESG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유연철 사무총장이 맡았다. 유 사무총장은 ESG 경영을 지구(E), 인간(S), 조직(G)로 비유하며, ESG의 발전 과정과 향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그린워싱과 ESG의 정치화가 확산되면서 ESG 경영 추진에 위기가 찾아왔지만,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려면 정부와 기업, 시민 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는 ESG 상생 협력과 성장에 기여한 기업을 시상하는 ‘2024 ESG 임팩트 어워즈’로 막을 내렸다. 상은 환경상, 포용상, 사회공헌 부문으로 나뉘어 총 6개 기업이 수상했다. 수상 기업은 ▲환경상 부문 ‘스킨푸드’(오리지널 코스메틱 브랜드), ‘KB손해보험’(취약계층 아동 주거환경 개선) ▲포용상 부문 ‘에이비씨마트코리아’, ‘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 ▲사회공헌 부문 ‘무신사’, ‘한국 코카-콜라’(지속적인 물품 기부)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기후변화 문제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재의 위협으로 다가왔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기후위기와 ESG 경영에 대한 실천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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