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산데이터의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의 우수성이 대규모 국제 프로젝트에서 확인됐다.
한국축산데이터가 참여한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항생제 내성의 경제적 영향 연구‘ 프로젝트에 따르면 팜스플랜이 농가의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팜스플랜은 이 프로젝트에서 가축 건강 관리가 항생제 사용 감소를 통한 내성 예방과 농가 생산성 향상에 미치는 역할을 평가하기 위한 유일한 가축 관리 방법론으로 활용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저항성 감염 문제 해결을 위해 영국 정부가 설립한 국제 지원 기금 플레밍 펀드(Fleming Fund)의 투자로 진행됐다.
프로젝트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제79차 유엔총회의 고위급 회의에서 논의되는 등 국제사회의 관심이 크다. 유엔총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 협력 및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팜스플랜을 이용한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방법이 전 세계적인 표준이 될 거라는 기대다.
팜스플랜은 AI, 바이오, 수의학 기술 기반으로 가축 건강을 관리한다. CCTV로 가축 상태를 모니터링해 체중 변화 등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감지해 빠른 대응으로 질병 예방에 기여한다.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결과와 수의사의 검진 소견을 종합해 가축 면역력을 관리한다.
연구 결과, 팜스플랜을 3년 동안 적용한 농가는 평균적으로 ▲수익성 417% 향상 ▲임신율 46% 증가▲항생제 구매 비용 53% 감소 ▲의료 비용 44% 감소 등의 효과를 얻었다. 가축 면역 등급은 C등급에서 솔루션 도입 6개월만에 A등급으로 향상됐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제79차 유엔총회의 고위급 회의에서 논의되기도 했다.
연구는 팜스플랜 적용 농가와 미적용 농가 지표를 비교·분석해 이뤄졌다. 3년에 걸쳐 두 그룹의 데이터를 추적한 결과 기존 농장에서 2년 후 농가 순수익이 18% 증가했다면, 팜스플랜 적용 농가는 순수익이 21% 증가했다. 의료 비용은 기존 농장에서 14% 증가한 반면, 팜스플랜 적용 농가는 7% 감소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항생제 내성이 인간과 가축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토대로 국제적인 대응방안 및 정책 마련 등에 활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항생제 내성은 가축에 투여된 과도한 항생제로 인해 발생한다. 가축에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 질병 치료 시 항생제가 효과적으로 작용하지 않고, 항생제가 남아 있는 축산물을 섭취하면 인체에도 항생제 내성이 생길 수 있다. WOAH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항생제 내성으로 115만 명이 사망했으며, 오는 2050년까지 약 3,9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팜스플랜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가축 관리 방법론이 돼지 농가의 항생제 내성과 경제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했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국제 항생제 내성 연구 프로젝트(GRAM Project), 보건계측·평가연구소(IMHE), 세계은행(WB), 랜드(RAND) 연구소 등 세계 유수기관과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가축 건강 관리가 농장 수익성 개선과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국내외 농가에 팜스플랜 공급을 확대해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고 농가 생산성을 높이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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