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산업의 올바른 수도꼭지의 역할을 할래요”
‘피크닠’ 서비스를 운영중인 아이콘캐스팅 황재근 대표는 한국의 글로벌 문화를 책임지는 K-POP 산업을 이끌고 있는 아이돌과 팬들을 잇는 다리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미 버블, 위버스 등 유명한 팬과 아이돌의 소통 플랫폼이 있는데 아이콘캐스팅의 피크닠이란 플랫폼은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그가 말하는 ‘올바른 수도꼭지’란 무엇일까.
포토카드 등 굿즈에 대한 팬들의 소비를 촉진하는 시스템으로 위버스, 버블 등 엔터테인먼트 소속사가 운영하는 팬 플랫폼이 있다. 하지만 팬들의 의견이나 요청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황 대표는 말한다. 팬들을 그저 단순히 ‘소비자’로서 다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세븐틴 앨범이 무더기로 버려진 사건이 있었다. 멤버의 포토카드를 위해 대량 구입 후 버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앨범 발매 당일에만 226만 장 넘게 팔렸다.
“팬들은 CD를 듣기 위해서 앨범을 구매하지 않는다. 앨범 속 내 ‘최애’의 포토카드를 얻기 위해서였죠.”
황 대표는 이런 현상이 환경 문제 뿐만 아니라 건강한 팬덤 문화 형성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포토카드로 관심을 돌렸다. 이른바 디지털 자산 개발이다. 또 팬들은 아이돌의 꾸며진 모습도 좋아하지만, 일상 속 모습에 더 열광한다고 한다.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찍힌 미방용(방송에 나가지 않는) 사진이나 영상을 팬들은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소비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그는 피크닠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포토 카드를 희소성에 기반해 제공한다.
포토 카드를 온라인으로 안전하게 배포할 수 있을까?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디지털 사진이라면 보안 문제와 불법복제 유포에 대한 우려는 어떻게 해결할까?
황 대표는 “팬들이 직접 찍은 비공식 콘텐츠가 유출되는 사례가 많고, 이를 법적 문제로 다루는 것은 팬과 소속사 간의 갈등을 초래할 수 있죠. 디지털 자산이 팬들의 ‘감정’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습니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보안 서비스 기업인 파수와 제휴해 DRM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그는 “기술적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팬덤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 기술 기반에서의 경쟁이 결국 플랫폼 간의 차이를 만들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팬들의 수요를 더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투표 시스템이나 상품 구매 등에서의 기술적 차이가 플랫폼의 성공을 좌우하게 됐다는 말이다.
팬덤 시장은 글로벌화되고 있으며, 각국의 팬들은 문화적 차이를 보인다. 황 대표는 “예를 들어, 미국 팬은 짐승돌 스타일을 선호하고, 남미 팬은 희망적인 가사에 끌린다는 특징이 있어요.” 이런 데이터를 통해 각 지역의 팬들에게 맞는 콘텐츠 제공과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그는 지적한다.
데이터 분석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팬덤 플랫폼 분야 경쟁에서 중요한 차별성을 제공할 것으로 그는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투표 등 갑작스럽게 몰려드는 트래픽을 조절할 수 있는 백엔드 기술이 필요하다.
아이콘캐스팅
“아이콘캐스팅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데이터 분석과 서비스 최적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중이다”
예상보다 빠르게 K팬덤 시장이 글로벌화 되면서 대형 기획사나 기술회사마저도 갑작스럽게 몰려드는 팬들의 티켓 판매 수요나 투표 등에서 서버가 먹통이 되어버려 소중한 비즈니스 기회를 날리는 경우를 종종 겪게 된다.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지속 가능성에도 부정적이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황 대표는 지적한다.
“올바른 수도꼭지 역할을 할래요”
그래서 그는 수도꼭지론(?)을 거론했다. 그는 물을 얼마나 원하는지, 물을 누가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필요한 만큼 나눠 조절해서 주는 식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한다. 아이돌에 대한 정보와 팬들에게 줄 선물을 물로 비유한 것이다. 아이돌과 팬을 잇는 플랫폼이 수도꼭지로 비유된다.
황 대표는 수요와 공급을 알맞게 제공하는 걸 목표로 피크닠을 앞으로 더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Peacnic” Aims to Redefine K-POP Fan Engagement with Digital Assets
Icon Casting CEO Jaekeun Hwang, operator of the fan platform “Peacnic,” has shared his vision of reshaping the K-POP fandom ecosystem. Aspiring to be the “right faucet,” Hwang intends to meet fan demands while building a sustainable fan culture.
Unlike established platforms such as Bubble and Weverse, Peacnic focuses on digital assets rather than traditional goods like photocards. Hwang pointed out the issues of over-purchasing and environmental waste, emphasizing that fans often buy CDs not for the music but for photocards. To address this, Peacnic offers digital photocards with rarity-based value, supported by DRM technology in collaboration with security firm Fasoo to ensure safety and prevent unauthorized distribution.
The platform also leverages AI-driven data analytics to cater to the global K-POP market, tailoring content for fans across regions. Hwang noted that understanding cultural preferences is critical, stating, “Offering personalized content for each region’s fans is the key to platform success.”
Committed to being the conduit that connects idols and fans effectively, Hwang vowed to optimize services and ensure the longevity of the K-POP industry.
K-POPファンダムプラットフォーム「Peacnic」、デジタル資産で差別化を目指す
ファンダムプラットフォーム「Peacnic」を運営するアイコンキャスティングのファン・ジェグンCEOは、K-POPファンダム文化を再構築するというビジョンを示しました。「適切な蛇口」として、ファンのニーズに応えつつ持続可能なファンダム生態系を構築することを目指しています。
既存のBubbleやWeverseとは異なり、Peacnicはフォトカードのようなグッズではなくデジタル資産に焦点を当てています。ファンCEOは、大量購入や環境問題を指摘し、「ファンは音楽のためではなく、フォトカードのためにCDを購入する」と強調しました。Peacnicでは希少性に基づいたデジタルフォトカードを提供し、安全性を確保するためにセキュリティ企業Fasooと提携してDRM技術を導入しています。
また、AI駆動のデータ分析を活用し、地域ごとに異なるファンダム市場の文化的嗜好に合わせたコンテンツ提供を行っています。「地域ごとのファンに合ったコンテンツを提供することが、プラットフォームの成功の鍵です」とファンCEOは述べました。
アイドルとファンを効果的につなぐ「蛇口」として、サービスを最適化し、K-POP業界の持続可能性を確保することを誓い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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