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서울 AI 허브(센터장 박찬진)가 AI 창업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한 AI 청년 창업팀 육성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월 22일 밝혔다. 서울 AI 허브는 청년 창업가 발굴과 역량 강화를 통해 AI 창업 생태계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서울 AI 허브는 2024년 한 해 동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아주대 등 주요 대학의 AI 기술 기반 창업팀을 발굴하고, 이들의 성장과 실질적 창업 연결을 목표로 교육, 컨설팅, 공간제공 등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25개 팀, 81명에 이르는 청년 창업가는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서울 AI 허브는 2024년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인 ‘2024 서울 AI 영포럼’을 양재동에 새롭게 개관한 서울 AI 허브 앵커시설에서 지난 11월 8일 개최했다. NextGen AI를 주제로 진행한 영포럼의 참가자 수는 전년 대비 77.6% 증가한 119명, 참가 팀 수는 260% 증가한 25개 팀으로, 창업팀, 투자자, 멘토 간의 활발한 네트워킹과 협력의 장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포럼에서는 10개 팀이 IR 피칭을 통해 비전을 발표하고, 15개 팀이 배너 피칭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IR 피칭 결과 1위의 영예는 아이어플라이(AI 워크스페이스를 통한 변리사 업무 효율성 강화 솔루션)에게 돌아갔다. 2위에는 싱크(센서 없는 근활성도 AI가 내장된 헬스기구 부착 모듈 ‘머슬싱크’ 개발) 그리고 공동 3위에는 위엑스(독서 희망러를 위한 UX/UI의 독서 서비스 ‘PicBook’ 개발)와 델타(AI 기반 고등수학 문항 해설 및 출제 솔루션)가 올랐다. 이어진 배너 피칭 결과에서는 아이어플라이(1위), 파운더리(2위, AI 기반 자동화 가구 설계 플랫폼), 싱크(3위)가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이외 참관객이 선정한 인기팀으로는 싱크, 메모통(사용자의 혼재된 메모들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서비스), 아이어플라이가 최고점을 받으며 수상했다.
이날 영포럼에서는 AI 청년 창업팀의 피칭 외에도 선배 창업가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유영준 공동창업자와 윤성호 마키나락스 공동창업자 그리고 윤선주 쿠팡 공동창업자가 직접 나서 AI 기반 창업에 대한 비전과 경험을 공유했다.
AI 청년 창업팀 육성 프로그램은 지난 4월 개최한 ‘서울 AI 영워크숍’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서울 AI 허브는 영워크숍에 참가한 65명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15개 팀을 구성하고, AI 기술 기반의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며, 참가자들의 팀 빌딩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했다. 이어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창업을 위한 AI 개발자 양성교육’에서는 창업의 기술적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380시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AI 기술의 심화 역량을 확보하고,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AI 청년 창업팀 육성 프로그램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팀은 바로 ‘아드바크’다. 아드바크는 클릭 한 번으로 AI로 영어 문항 출제의 전 과정을 대체하는 큐파일럿을 개발하며 서울 AI 허브의 입주 기업으로 선정됐다. 큐파일럿은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으며,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았다.
서울 AI 허브는 AI 청년 창업팀 육성 프로그램을 발판 삼아 AI 창업 생태계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AI 생태계 구축의 핵심 허브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박찬진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AI 기술은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창업은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도구”라며 “서울 AI 허브는 청년 창업가들이 세상을 바꿀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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