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테크 기업 호패(Hopae)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한국 e스포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분산신원기술(DID) 기반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e스포츠가 글로벌 스포츠로 도약하는 가운데,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협력으로 주목된다.
호패는 디지털 신원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 10월 6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호패는 e스포츠 대회에서 발생하는 부정행위를 방지하고, 선수들의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DID 기반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선수 등록, 경기 기록 관리, 증명서 발급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호패는 이미 부산에서 e스포츠 대회에 DID 기술을 적용한 경험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KeSPA와 협력하여 전국 단위로 디지털 혁신을 확장할 계획이다. 시스템은 2024년 KeSPA CUP부터 적용되며, 2025년부터 주요 e스포츠 대회로 확대될 예정이다.
심재훈 호패 대표는 “이번 협약은 한국 e스포츠의 디지털 혁신과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체계적인 선수 경력 관리와 신뢰할 수 있는 경기 기록 관리를 통해 e스포츠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만 KeSPA 협회장은 “호패의 검증된 DID 기술력과 KeSPA의 e스포츠 운영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e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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