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티이(대표이사 조창현)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아이에스티이의 총 공모 주식수는 160만주이고,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9,700원~1만1,400원, 총 공모금액은 155억원~182억원이다. 2일부터 6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0, 11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해 12월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13년에 설립된 아이에스티이(ISTE)는 반도체 장비를 개발하고 양산하는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핵심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다.
반도체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품질 관리를 위한 장비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풉(Front Opening Unified Pod, FOUP) 클리너 장비 개발에 성공해 2016년부터 글로벌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에 풉 클리너를 공급하고 있다.
기존에는 풉 커버(Cover)와 바디(Body)를 한꺼번에 세정하고 건조시켰지만 아이에스티이는 자체 기술력을 통해 분리세정이 가능한 장비를 개발함으로써 세정력과 건조 효율성,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아울러 PLP(Panel Level Packaging)용 풉 클리너와 HBM(High Bandwidth Memory)용 풉 클리너를 개발하여 고객사가 원하는 사양에 맞춰 기술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기존 사업 외에도 아이에스티이는 차세대 반도체 공정용 장비인 PECVD(Plasma Enhanced Chemical Vapor Deposition) 장비 연구개발을 통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메모리 및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SiCN PECVD 박막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외산 장비에 의존하는 부분에 주목한 결과 아이에스티이는 전문 연구인력과 PECVD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지난 2021년 SiCN PECVD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로 국산 제품의 SiCN PECVD 장비를 양산하기 위해 SK하이닉스와 퀄 테스트(Qual-Test)를 진행했으며, 퀄 테스트 통과 후 현재 본격 양산을 검증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아이에스티이가 PECVD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될 경우 주력 장비인 풉 클리너와 함께 반도체 핵심 장비를 갖춘 기업으로 업계 내 경쟁력을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에스티이 조창현 대표이사는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위해 30년의 업력을 쌓아왔는데 과거 노력들이 최근 결실을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당사의 주력 반도체 장비인 풉 크리너 장비 시장 대비 약 30배의 규모로 매력적인 시장인 PECVD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반도체 고도화에 따른 장비의 기술력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에스티이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반도체 핵심 장비의 시장 공급을 통해 반도체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신규 공장 부지 취득과 PECVD장비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운영 자금, 채무 상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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