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머티리얼스가 국내 유일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기업인 성림첨단산업에 희토류 메탈바(NdPr Metal) 공급을 개시했다고 5일 밝혔다. 공급물량은 7톤으로 연말까지 추가로 8톤을 공급해 총 15톤의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1일 성안머티리얼스는 성림첨단산업과의 계약 체결을 공시한 데 이어 본격적으로 공급을 개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성안머티리얼스는 희토류 메탈바 계약물량 30톤을 내년 4월 말까지 성림첨단산업에 공급한다.
최근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 희토류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반도체 추가 수출 규제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과 관련, 중국 역시 지난 10월부터 희토류 관리조례 시행과 함께 자원 수출 통제에 나섰다. 지난 3일(현지시간)에는 중국 국영 증권사 중신증권(Citic Securities)이 앞으로 미국과의 무역 마찰이 확대될 경우 희토류를 포함한 수십 가지 원자재 수출 규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 희토류 산업의 성장을 위한 독자적 공급망 확보와 기술 자립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희토류 자석은 과거 주로 자동차 산업으로 제한되었으나, 최근 전자제품, 의료기기, 액츄에이터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의 보고서에 따르면 희토류 금속 시장 규모는 2024년에 124억3000만달러(약 17조2300억원)로 추정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10.57%를 보여 2030년에는 229억4000만달러(약 31조82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안머티리얼스 관계자는 “이번 희토류 메탈바 공급은 국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고품질 희토류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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