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5일 런칭한 Enfeel Inc.(이하 엔필)의 Birzzle은 기존 블록 게임의 고정된 틀을 벗어나 자유로운 Drag & Drop 으로 즐길 수 있는 액션 블럭 퍼즐게임이다. 2가지의 각기 다른 게임성을 가진 모드를 내장하고 있으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런칭 2주 만에 홍콩 및 일본, 마카오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에서 1위, 일본 앱스토어 퍼즐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오르며 아시아 앱스토어를 휩쓸고 있는 Birzzle은 초기 기획과 프로토타입만 40여종에 이르며 개발검수기간을 제외한 실제 개발기간은 약 4개월 정도가 소요되었다.
엔필에서 주목해볼만한 것은 엔필의 구성원들 모두가 게임 개발이라고는 경험이 전혀 없는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이라는 점이다. 하드웨어 엔지니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UX / GUI 디자이너,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 3D 모델러 등 10여명이 모여 엔필 주식회사를 설립하였다. 사업 아이템을 생각하며 어플리케이션 및 외주 UX / GUI 업무들을 진행하던 차에 모두가 가진 능력을 한군데로 모을 수 있는 컨텐츠인 게임을 만들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그 즉시 게임 제작을 위한 스터디 및 프로토타입 제작에 들어갔다.
Birzzle의 초기 프로토타입은 스터디를 겸하며 제작되었기 때문에 기존의 블록 게임들의 시스템과 그다지 다를 것이 없었다. 수많은 프로토타입들을 검토하던 차에, Drag and Drop 이 가능하게 만들면 어떨까? 라는 의견이 나왔고 실제 프로토타입에 적용해 본 결과 “이건 재미 있을 거다” 라는 확신이 들어 2차 프로토타입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 사이 디자인실은 메인 케릭터들의 전면적인 재작업, 몇 차례에 걸친 게임 화면의 디자인 수정과 리디자인을 거쳤고 사운드 제작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디자인으로 2011년 4월 5일, Birzzle 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Birzzle 은 기존의 블럭 게임과는 게임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조금 어려운 레벨들을 해쳐 나가다 보면 더 재미가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되어 난이도를 약간 어렵게 세팅을 했으나, 일본의 Puzzler (퍼즐 매니아) 들에게만 인정을 받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1.1.0 업데이트를 준비하면서 난이도를 조금 조정하고,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Homescreen Icon 을 변경하면서 각 국가의 앱스토어의 순위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Birzzle 은 현재 Classic 모드와 Ice Break 모드의 두 가지 게임타입을 내장하고 있다. Classic 모드의 경우, 10~15분 정도의 플레이를 유도하되 드래드 앤 드롭으로 블럭들을 자유롭게 옮기는 짧은 호흡이지만 액션성을 가미한 플레이 모드로 기획되었다. 난이도는 기존의 블럭 게임들에 비해 어렵다고 느껴질지 모르지만 Birzzle 의 특징인 자유로운 드래그 앤 드롭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깨닫고 나면 긴장감 있고 재미있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모드이다.
반면 Ice Break 모드는 자유롭게 블럭들을 옮길 수 없는 대신, 하나하나의 블럭들을 활용하여 주위의 얼음을 깨나가는 방식의 게임이다. 간단한 Tapping 만으로 블럭들을 배치하여 레벨을 헤쳐나가지만 시간제한이 1분이기 때문에, 최대한 머리를 써서 얼음 블럭들을 깨 나가야 한다. Ice Break 모드는 Classic 모드의 번외 버전 정도로 기획 및 개발을 시작했으나 생각보다 게임성이 높고 퀄리티가 높아지는 바람에 주요 타겟인 일본, 미국 등지의 유저들은 별도의 게임으로 발매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의견이 지금도 오고 있다.
앞으로 엔필은 Birzzle 을 메인으로 한 사이드 게임들을 계속적으로 런칭 할 계획에 있다. 또한 소셜 미디어 서비스들과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려고 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대형 소셜 서비스 업체와도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이달 중으로 Birzzle HD (아이패드 버전) 을 내놓은 후 페이스북 랭킹 시스템을 도입한 랭킹 시스템을 Birzzle 과 Birzzle HD 에 적용시키려고 한다. 또한 Birzzle 의 캐릭터를 사용한 번외 게임, 미니게임, 소셜 게임 (SNG)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국민게임으로 만들어 갈 계획도 야심 차게 준비 중이다. 또한 Birzzle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게임의 기획도 이미 시작되었으며 이 게임은 Birzzle 보다 몇 배의 파괴력을 가진 게임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