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전문기업 그린플러스가 세계 최대 쌀 생산국 중 하나인 중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린플러스는 중국 DAOLE사와 ‘벼 자동화 육묘장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그린플러스는 DAOLE사가 운영하는 육묘장에 총 3개의 자동화 육묘 시범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각 단지는 1헥타르(1ha, 약 3,025평) 규모로, 총 면적은 9,000평 이상에 달한다. 시범사업이 완료된 후에는 중국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의 전통적인 벼 육묘 기술을 혁신하고, 글로벌 농업 경쟁력을 강화해 식량 안보 문제 해결 기여를 목표한다.
그린플러스는 2010년부터 약 20만m² 규모의 벼 자동화 육묘장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회사는 ▲다단식 육묘기술 ▲육묘환경 자동제어시스템 ▲자동화 육묘 설비 등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관련 기술 시연에서 유관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린플러스의 기술을 중국 시장에 확장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세계 벼 재배 면적의 약 30%를 차지하며, 3,000만 헥타르(ha)에 달하는 벼 재배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흑룡강성은 중국 최대 곡창지대로 180만 헥타르(ha) 이상의 벼 재배 면적을 자랑한다. 여기에 그린플러스의 첨단 기술이 도입된다면 중국 전역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켜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과 식량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순태 그린플러스 대표는 “현재 중국의 벼 재배기술은 이미 한국을 뛰어넘을 정도로 기계 자동화 되어있지만, 벼 육묘는 아직 한국의 1980~1990년대의 고전적인 육묘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그린플러스의 기술울 기반으로 중국 자동화 육묘장으로 전환된다면 시장규모가 한국 벼 육묘시장의 수십배에 달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DAOLE은 흑룡강성 허강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 기관 역할을 맡는다. 또한 중국 농업 생산의 핵심인 북대황 그룹 및 중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벼 자동화 육묘장 기술의 현지화를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북대황 그룹은 약 5만 5천km²의 관할 토지를 보유한 중국 최대 농업 생산기업으로, 그 면적은 남한 면적의 절반 이상에 달한다.
정순태 그린플러스 대표는 “그린플러스의 독보적인 벼 자동화 육묘장 기술이 중국 시장에 도입돼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DAOLE 및 북대항 그룹과의 협력으로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2025년 상반기에 시범단지를 착수하고 본격 시장선점에 사활을 걸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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