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드풀, 15억 원 투자 유치

수산·양식 전문 테크 스타트업 ㈜타이드풀이 7일 퓨처플레이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15억 원 규모의 Pre-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타이드풀은 프리미엄 양식 수산물 유통·판매 브랜드 ‘피시파더’와 영상 인식 기반 스마트 양식 AI 솔루션 ‘피시스콥’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퓨처플레이가 주도했으며,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는 이전 라운드에 이어 이번 투자에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타이드풀은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 18억 원 이상을 확보했다.

타이드풀은 ‘피시파더’ 브랜드를 통해 바르게 길러진 고품질 양식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제공하며, 창업 2년 차인 2024년 매출 50억 원 돌파를 목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어류의 생장, 행동, 급이 활동 등을 정량화하여 양식장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스마트 양식 솔루션 ‘피시스콥’을 서비스하고 있다. 타이드풀은 국내 5~6조 원 규모의 양식 수산물 시장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시장에서 종합 양식 기업으로 성장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 양식 산업은 전체 수산물 공급량의 약 53%를 차지하며, 시장 규모는 약 400조 원에 달한다. 최근 기후 변화, 해상 양식의 불확실성, 환경 오염 문제, 노동 인력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해상 양식에서 육상형 스마트 양식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타이드풀이 제공하는 스마트 양식 솔루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드풀 이준호 대표는 “한국 양식업은 그동안 영세한 어업인을 중심으로 성장 정체를 겪었으나, 최근 양식산업발전법 시행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양식 수산물 전 단계를 효율화하고, 유통의 비효율성과 불투명성을 기술과 사업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양식 수산물 산업 전반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퓨처플레이의 전아람 수석심사역은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 노동력 부족 문제가 맞물리며 전통적인 해상 양식 산업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며 “AI 기반의 기술 개발, 현장 영업, 사업화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타이드풀이 양식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혁신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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