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텍, 한국항공우주산업 FA-50 FLCC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 수주

쿤텍이 산업통상자원부 지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고로 진행된 FA-50 단좌기 FLCC(Flight Control Computer)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2024년 초, 방위사업청은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기 위한 ‘무기체계 디지털 트윈 활용 지침’을 제정하고 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무기체계의 질적 발전과 첨단 기술 적용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으며, 디지털 트윈 기술은 물리적 자산을 디지털 환경에서 재현하여 설계 및 검증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항공기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FA-50 FLCC 시뮬레이터 개발에도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되어 항공기의 제어 성능과 유지보수 과정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쿤텍은 하드웨어 가상화 기술 및 서비스 제공 분야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쌓아왔으며, 특히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전가상화(Level 4)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쿤텍은 이번 사업에서 자체 개발한 패스트브이랩스(FastVLabs) 기반의 전가상화 기술을 활용하여 FA-50 FLCC 시뮬레이터 개발을 추진하며 항공우주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이끌어갈 계획이다.

패스트브이랩스는 파워PC 기반의 비행제어 컴퓨터용 소프트웨어 실행 코드를 개발자 PC에서 구동하고 디버깅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실제 하드웨어 없이도 동일한 실행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검증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개발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실시간 결함 주입 검증 및 디버깅 기능을 통해 문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으며, 자동화된 테스트 환경을 통해 다양한 시뮬레이터와의 연동도 가능하다.

이 기술은 특히 항공우주, 무기체계, 자동차 등 임베디드 환경에서 하드웨어 의존성을 최소화하여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돕는다. 쿤텍의 전가상화 기술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실제 하드웨어를 구비하지 않고도 타겟 환경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패스트브이랩스는 FMI(Functional Mock-up Interface), ASAM XIL, ASAM XCP와 같은 표준 API를 지원해 다양한 시뮬레이터와의 통합 검증을 가능하게 하며, 시스템 설계와 운영 전반에 걸쳐 신뢰성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 형상 변경 테스트를 손쉽게 수행할 수 있으며, 하드웨어 단종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쿤텍은 이번 FA-50 FLCC 시뮬레이터 개발을 통해 KAI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항공우주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예정이다. 쿤텍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 트윈과 전가상화 기술의 가능성을 확립하고, 국방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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