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 즉 SNS(Social Network Service) 사용자들이 관심사 중심으로 가볍게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마이크로카페 서비스가 등장했다.
㈜이로운넷(대표이사 이경숙)은 26일 마이크로카페 ‘쇼파’ 베타서비스를 열고 이벤트 참여자 중 120명에게 ‘리사이클뱅크’를 증정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카페 ‘쇼파’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안락한 ‘소파’에 앉아 얘기를 주고 받듯 인터넷공간에서 200자 이내 짧은 메시지로 관심사를 나누는 이야기 공간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SNS에 계정만 있으면 별도의 개인정보 입력 없이 카페가입은 물론 카페개설, 공동매니저 지정 등 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쇼파’는 서비스 개방성과 사용자 평등성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트위터 사용자는 트위터 계정으로, 페이스북 사용자는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2개 이상 SNS사용시 메시지 1회 입력으로 여러 SNS에 동시에 퍼트릴 수 있어 전파성도 높다.
‘쇼파’는 개설자에게 가입승인, 운영원칙 설정 같은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지 않아 다른 인터넷 카페보다 개설자와 회원 간 관계가 평등하다. 개설자는 다른 회원들이 더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다른 2명의 매니저와 공동으로 쇼파를 꾸미는 권한만 가지고 있다.
서비스기획자인 최장현 이로운넷 콘텐츠디자인팀장은 “SNS 사용자들이 가입 후 ‘혼자 떠드는 것 같다’, ‘관심사를 나눌 사람이 없다’고 메시지를 올리는 것을 보고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마이크로카페 ‘쇼파’를 통해 SNS사용자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보여주고(Show) 더 멀리 퍼트리면서(Far) 더 많은 사람과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숙 이로운넷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부족한 사회관계망 등 사회적 자본을 얻기를 바라며 SNS를 사용하기 시작하지만 SNS 속에서도 유명인, 전문가 등 오프라인에서 사회적 자본이 풍부한 사람들이 넓은 사회관계망을 누린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이 쉽게 모이는 마이크로카페를 통해 사회관계망이 적은 사람들도 SNS 속에서 정보, 사회적 관계를 쉽게 쌓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더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5월말까지 베타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용자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운넷은 5월 22일까지 ‘당신의 소파를 보여주세요’, ‘흐뭇한 이야기 캐스터’, ‘쇼파에 제안합니다’ 등 각종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 참여자 중 120명에겐 공병을 저금통으로 변신시키는 ‘리사이클뱅크’와 쇼파 캐릭터 스티커를 증정한다.
한편, 사회적기업 친환경소기업 전문 온라인쇼핑몰 ‘이로운몰’ 을 2009년 2월 론칭한 ㈜이로운넷은 ‘사회적 시장을 만드는 소셜그루핑서비스, 쇼파’로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10소셜벤처대회 청년 부문에 출전해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