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스미스의 ‘평범한 스미스 씨의 인생역전”에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사람들의 다양한 인생 역전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흔히 ‘인생역전’은 뜻하지 않은 행운이나 기회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책을 읽어보면 평범한 사람도 스스로의 생각과 믿음을 가지고 찾아온 기회를 성공으로 이끌어 스스로 ‘인생’을 ‘역전’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릭 스미스는 책에서 스스로 ‘인생역전’의 성공 스토리를 들려줍니다. ‘ World 50’이라는 전세계 유명 경영인들을 위한 네크워크 모임을 계획하고 있던중 실직을 당하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순간 이전에 받아둔 이스트만 코닥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에게 모임을 소개하는 첫번째 시도가 우연찮게 받아들여지면서 ‘World 50’이라는 막영한 꿈을 구체적으로 만들고 실행하여 이제는 전세계 유명인들과 경제/경영인들의 모임으로 자리잡은 일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릭 스미스 자신의 인생역전 이외에 평범한 팩스영업사원에서 5년만에 여성의류분야에서 성공한 ‘사라블레이클리’, 평범한 시골마을에서 살고 있던 전업주부에서 40년만에 미국 걸스카우트 연맹총재가 된 ‘프란시스 헤셀바인’등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인생이 바뀌었는지 저자가 그들의 삶을 분석하고 정리한 몇가지 원칙들을 책을 통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릭 스미스가 정의한 인생역전의 3단계는 의외로 단순하고 명료합니다. 과정과 원칙의 단순함에 놀랄수도 있겠지만, 저자의 ‘인생역전’의 3단계를 요약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원색’ 발견하기 – ‘원색’이란 개개인이 가지는 원래의 색깔과 남과 자신을 구분하는 자신만의 색깔입니다. 저자는 ‘원색’을 재능과 열정이 만나는 지점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를 발견하는 것이 인생역전의 가능성을 확인할 첫번째 기회네요.
2. 크고 착한 단순한 아이디어 만들기 – 책에서는 사회에 가치를 더하거나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거나 인류에 도움되는 작고 실행가능한 아이디어를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 단순하고 착해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고 참여하고 그들이 다시 아이디어를 키워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만드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찾아보면 의외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인생전체를 역전시킬수는 없더라도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의 변화를 바뀌는 계기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스타트업을 돕고,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스타트업 세미나 모임인 ‘Open Up’이 이제는 자리를 잡아서 창업자들간의 네트워크와 지식교류의 장이된 경험을 떠올려본다면 그 생각의 출발도 이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3. 스파크 일으키기 – 인생역전의 도화선을 불을 붙일때까지 작은 스파크를 계속 일으켜봐야한다고 합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스파크’란 작은 인생역전의 기회라고 볼 수 있죠. 책에서는 3단계의 과정 – ‘무엇이든지 자신을 시험하는 시기’, ‘자신감과 열정을 쌓는 시기’, ‘새로운 인생을 엿보는 시기’ – 으로 제안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새로운 인생을 사는 행운은 쉽게 오지 않습니다. 인생을 역전할 가능성들을 우선적으로 다양하게 찾아본 뒤 그중에서 성공이라는 작은 불씨들을 하나 둘씩 발견해보고, 이를 통해 스스로 바뀐 인생의 모습을 생각하고 조금이나마 경험한 후에야 비로소 ‘역전’이라는 말에 어울릴만한 커다란 변화에 가볍게 안착할 수 있게 되지요. 결국 역전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그 출발이 작은 스파크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평소에 다양한 인생역전의 기회들을 탐색하는 노력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인생역전’이라는 목표가 아니더라도 스스로의 ‘원색’을 발견하는 일은 자신의 삶과 인생의 행로를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어갈지에 좋은 가이드를 제공한다고 생각됩니다. 굳이 큰 아이디어가 아니더라도 작고 착한 아이디어는 우리들 삶 속에서 언제나 만들 수 있습니다. 남에게 도움을 주고, 선행을 배풀고 착한 아이디어들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은 주변에 많다고 생각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일을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착하고 의미있는 일들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그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도 알게 되고 함께 ‘스파크’를 만드는 일 . ‘인생역전’이 반드시 ‘성공’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삶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고, 그 의미를 공감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함으로써 ‘울림’을 만들고 그 울림을 통해서 스스로의 삶의 변화가 있엇다면 그 또한 그 사람에게 있어 ‘인생역전’의 기회를 만든 것이라 생각되네요.
글 : 최환진
출처 : http://pletalk.com/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