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투자정보센터의 자료를 인용해 2010년 1/4분기 벤처기업 투자 동향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 1/4분기에는 125개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1,678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져, 87개 업체에 944억원이 투자되었던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77.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대상 1/4분기 투자액은 2007년 2,177억원에 달했으나, 2008년에는 1,609억워, 2009년에는 944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 왔다. 올해는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벤처투자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중소기업청의 설명이다.
특히 창업 3년이 넘지 않은 초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작년 동기에 비해 거의 2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34개 기업에 대해 약 237억의 투자가 이루어졌지만 올해에는 같은 기간에 57개 기업에 대해 501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생명공학, 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다. 투자금액 증가율은 정보통신이 89.6%, 생명공학 190%, 서비스/교육 234.5%, 유통은 215.8%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이 점차 활력을 찾으면서, 투자자금 회수규모가 31.2% 증가했다는 것이 중소기업청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