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래픽 유입량, 포털 의존도 떨어진다

포털로부터 트래픽 ‘시혜’를 받고 있는 입장이라면 당연히 포털을 벗어나기 힘들다. 하지만 포털로부터 유입량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면?

아직은 시작이지만 뉴스사들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포털을 상수이자 고정된 변수로 놓고 전략을 펼쳐왔다면 이제 점차 포털로부터의 유입보다 더 큰 변인을 갖고 있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게 됐다.
오늘 재미있는 뉴스가 나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네이버·다음 등 토종 포털, 모바일서 처지고 SNS에 치이고 ‘이중늪’ [한국일보]

한국일보 기사인데 그래프에서 보여주는 추세선이 뚜렷해서 흥미롭다.
이 기사 안에 몇 가지 잘못된 데이터 표기 오류에 대해서 잠깐 지적하겠다.

인터넷 마켓 리서치사인 코리안클릭이 국내 PC 웹 환경에서의 페이지뷰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SNS 사용자가 급증한 2010년 1월부터 2011년 6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페이스북 월간 페이지뷰는 5만 건에서 150만 건으로 30배 이상 증가한 반면, 네이버는 2,666만여 건에서 2,372만여 건으로 뚝 떨어졌다. 다음은 1,854만여건에서 1,586만여 건, 네이트는 741만여 건에서 542만여 건으로 각각 200만, 300만 건씩 줄었다.

-> 이 기사에서 언급된 코리안클릭의 자료는 그 수치는 맞는데 단위가 틀렸다. 코클의 자료는 곱하기 1000을 해줘야 한다. 따라서 페이스북의 월간 페이지뷰는 5만 건에서 150만 건이 아니라 5000만 건에서 15억 건으로 정정해야 맞다.그리고 그림에서 상단의 페이지뷰에 대한 그림도 단위가 잘못된 셈이다.

어쨌든 추세에 대한 이야기이니까 사실만 놓고 보면 일단 뉴스 포털 사이트의 네이버 의존도가 70%대로 진입했다는 소식은 포털도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시달려 온 것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

다만, 이런 유입 요소만을 생각하는 것이 정답이냐도 사실 이제부터 고민해봐야 한다.

이제 유입요소도 많지만 유출요소도 많아지고 있고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뉴스가 소비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이트 단위’라는 중앙집중식 뉴스 비즈니스 관리에 대해 좀더 고민해볼 시기가 온 것이다.

예를 들어 어제 이스트소프트가 발표한 ZUM.com(아직은 베타서비스)의 경우 페이지를 벗어나지도 않고 원문 사이트로 보내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현재 광고를 노출시키지도 않는 형태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어제 저녁에 있었던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앞으로도 뉴스 편집은 내부에서 하고 CP는 점차 확대해갈 계획이지만 원문 사이트로 보내줄 계획은 없다고 말한다. 원문 사이트의 광고 등에 의한 만족도가 최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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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스트소프트는 오히려 이렇게 한 페이지에서 뉴스를 보여주면서 공통 광고 모듈을 활용해 언론사와의 수익공유는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다.

얼마 전 티엔엠미디어와 연합뉴스가 함께 만드는 최초의 매시업미디어 사이트인 커리(kurry.net) 역시 콘텐츠를 만드는 연합뉴스와 사이트를 만드는 티엔엠미디어 다시 소셜 콘텐츠를 공급하는 TNM 파트너 블로거와 매시업 뉴스를 생산하게 될 커리 에디터 모두 수익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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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5 뉴스와
뒤섞이면 안 되는 블로그 글

2011/07/22 블로그와 뉴스가 결합한 신개념 매체 탄생
2010/06/11 미디어 전략의 출발은
‘버리기부터’

페이지에서 다른 페이지로, 심지어 사이트에서 사이트로 이동한다는 것은 상당히 불편한 일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콘텐츠를 무작정 여기저기 퍼나르는 것도 비즈니스를 영위하기 어려운 변수 때문에 고민이다.

사실은 콘텐츠 생산자에 대한 수익 배분, 그리고 참여자가 정당하게 수익을 나눠갖는 구조, 최근의 트렌드인 소셜 네트워크를 적극 이용해서 영향력과 노출 빈도를 극대화 하는 전략이 적절히 맞아 떨어져야 한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최소한 현재 우리가 페이지뷰만 바라보고 비즈니스를 추진하면서 생긴 수많은 낚시 기사와 과도한 성인 광고가 뉴스사들의 신뢰를 전반적으로 하락시키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금부터라도 뭔가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인 것은 맞다. 물론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최소한 포털 그 다음의 세상을 지금부터라도 고민해야 한다.

적어도 뉴스사라면 소셜과 협업해야 하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그리고 반드시 적절한 기술적 대응력이 필요하다.

꽤 오래전 글이지만 다시 소개한다.

2008/04/30 페이지
뷰를 안락사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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