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관심 공유 플랫폼인 ‘백체크’ 인수

트위터가 자신의 관심 아이템을 공유하고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백체크(Bagcheck)라는 서비스를 인수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7개월 전에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트위터가 창업자 두 명의 능력을 높이 사서 ‘재능인수’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는데, 서비스는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백체크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로그인한 후 자신이 좋아하는 서비스, 물품, 모바일앱, 식당 등을 자신의 가방(Bag)에 넣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서비스입니다. 즉, 자신의 ‘관심(interest)’를 공유하고.. 비슷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쉽게 발견(discover)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인 것이죠.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자신의 관심 카테고리나 사람을 팔로잉하면 한 곳에서 해당 내용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피드를 제공합니다. 트위터의 타임라인이나 페이스북의 뉴스피드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보면 되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도 백을 추가해봤는데.. 제가 안드로이드폰에서 자주 이용하는 앱 리스트입니다. 이걸 만들면 트위터나 페이스북 친구들에게도 공유할 수 있고.. 친구들이 이 백에 대해 댓글도 남길 수 있습니다. 물론 각각의 아이템에 대해서도 친구들이 의견을 남길 수가 있고.. 이 백에 적당한 아이템을 친구들이 추천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백을 가져와서 나만의 또 다른 백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 많은 아이템은 어떻게 추가할까요? 아마존, 애플앱스토어, 안드로이드마켓, 옐프, 위키피디아 등에서 검색할 수도 있고 링크를 바로 추가할 수도 있으니.. 세상의 모든 아이템을 추가할 수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트위터가 이 서비스를 인수한 목적은 무엇일까요? 사람의 능력을 산 재능인수라는 측면도 있지만, 페이스북에 비해 취약한 브랜드와 관련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페이스북의 경우 ‘라이크(Like)’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를 모으고 있고, 페이스북 페이지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프로필 정보에 뭘 좋아한다고 입력하면 해당 키워드에 대한 페이지가 자동으로 생성되는 것은 알고 계시죠? 또 수 많은 기업들이 자신의 브랜드나 상품에 대한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이용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이번에 인수한 백체크 창업자의 능력을 기업을 위한 새로운 브랜드 관련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네요. 현재의 백체크 서비스는 그대로 제공한다고 하는데.. 이 서비스가 트위터에 그대로 접목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트위터 서비스에 특화된 형태의 새로운 브랜드 관련 서비스가 나올 모양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전에 비해 트위터를 이용하는 빈도가 점점 줄어들고.. 페이스북과 구글플러스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데, 주위 분들 중에 그런 말씀하시는 분도 꽤 많습니다. 특히 기업의 경우 140자의 한계와 익숙하지 않은 댓글 구조 때문에 힘들어 하는데..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면 좀 나아질까요? 아직 실시간 소통의 최강자인 트위터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모습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지 기대됩니다.


글 : 버섯돌이
출처 : http://mushman.co.kr/2691696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