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새롭게 선보인 Open Graph는 공유과 개방을 추구해 온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처음에 Amazon의 ‘Fan’이 되었고, 나아가 amazon에서 산 몇몇 책을 ‘Like’하게 되었다. 이제 Open Graph는 내가 무슨 책을 사고, started reading/ finished reading 했는지를 공유해 줄 것이다.
산술적으로 보면,
- Fan이 됨 : 일생에 한 번
- Like : 한 달에 한 두 번 맘에 든 책을 Like함
- Open Graph : 일주일에 한번 혹은 그 이상 나의 독서 활동 공유
당연히, Zuckerberg’s law에서 밝혔듯 sharing은 따라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쟁점은 그 활용에서 예상되는 미래다. 당연히 세상의 모든 브랜드는 더 많이 회자되기를 원한다. 소비자의 입을 통해.
Pandora라면 유저가 Fan이라고 한번 승인한 것을 넘어 곡을 더 Like해주고 심지어 ‘지금 이거 듣고 있어! ‘라고 매초 얘기해줬으면 하고 바랄 것이다. Netflix, WSJ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디지털이 아닌 브랜드도 이런 기회를 환영할 것이다.
페이스북은 우선 가장 ‘아름다운’, 그리고 거부감 없는 비젼을 보였다. 결혼식의 사진들, 요리하는 일상, 공원에서의 죠깅 등.. 그런데 여기서 가능해진 마케팅 기회/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서 앞으로 펼쳐질 공유는 사뭇 다를 것도 같다.
- Woosung is wearing Converse today
- DK had Kellogg’s cereal three times in a row this week
- John is watching Lost (180min total today on ABC)
- T scored 100 in Solitaire now on Windows
- Chris logged in Facebook again and again and again.. 😉
- …
이는 훨씬 더 지리한 그렇고 그런 일상이 될 수 도 있다. 애기 팸퍼스 기저귀를 또 갈고, 2호선을 타고 내리고, 말보로를 또 한개피 물고.. ‘뭘 저런 걸 다 공유할까, 울엄마도 안 보겠네’ 싶더라고 그 방향성은 틀림없어 보인다.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Credit, Like 등의 실행에서 그래왔던 것처럼. 유저가 아주 등돌리지 않게끔만 신중히 침투해 갈 것이다. 페이스북이 전망하는 공유와 매출의 성장을 보면 그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브랜드는 검색엔진 최적화(SEO/ SEM)와 같은 접근으로 점차 이 미래를 도입할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는 어느 기업이 더 공격적으로 (다소 annoying하더라도) 이 채널을 먼저 장악할지에 달렸다. 알다시피 Zynga가 세계 최고의 게임을 만들었다고 말하긴 힘들다. 그들은 페이스북을 가장 잘 이용했다.
글 : 안우성
출처 : http://mediaflock.tumblr.com/post/10653020391/open-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