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과 기업형 슈퍼마켓으로 불리는 SSM(Super Super Market)으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동네 수퍼마켓이, 정부의 지원 아래 새로운 이름과 시스템으로 단장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중소기업청이 중소소매업 유통혁신방안 사업으로 추진해온 스마트샵 육성지원 사업이 첫 걸음을 뗀 셈이다.
스마트샵 육성지원 사업에 다라 5월 3일부터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연 동네수퍼는 약 200개로, 이들 점포들은 나들가게라는 이름을 달고 거대 공룡이라고 할 수 있는 대형할인점과 기업형 슈퍼마켓과 맞서게 된다. 중소기업청은 2012년까지 일반개의 나들가게를 육성할 예정으로, 올해에는 우선 2,000개의 점포를 스마트샵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4,000개씩의 나들가게가 문을 열게된다.
나들가게 개점은 분기별 계획에 따라 진행되며, 이번에 문을 연 점포들은 3월말부터 시설개선, 간판교체, 판매시점관리(POS;Point of Sale) 시스템 설치 등의 추진 과정을 거쳤다. 나들가게는 이웃처럼 친근감 있는 동네수퍼마켓의 정서를 담은 이름으로, ‘정이 있어 내 집같이 드나드는, 나들이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고 싶은 가게’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중소기업청은 나들가게 개점을 위해 우선적으로 정보화에 필요한 실시간 판매정보관리, 상품 및 매출관리, 매입 및 매출 분석 등이 가능한 포스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업에 참여하는 수퍼조합, 체인본부, 나들가게에 공급을 마쳤다. 이를 통해 개별 점포의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소매점포와 중소도매점을 조직화 해 공동물류센터 설치와 운영, 공동구매, 공동배송 등을 활용한 구매파워를 극대화하고, 물류비용을 최대한 절약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점포의 상권분석, 상품기획 및 상품재배열, 점포설계와 재개점을 위한 집중지도, 개점후 판매지도 등의 지원 사업도 병행한다.
나들가게 사업에 참여하는 점포는 최대 1억원 한도에서 점포 시설개선, 브랜드 개선을 위한 간판교체, 정보화를 위한 포스시스템 설치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청은 나들가게 지원 사업이 안정화 궤도에 오라면 정보화에 의한 상품과 재고관리가 가능해지면서, 낭비요인과 운영경비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