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블랙박스 시장은 자동차 관련 용품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다. 자동차가 많아지고 교통이 복잡해질수록 각종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은 증가하고, 만약을 대비해 사고 순간을 영상과 음향 기록으로 보존할 수 있는 블랙박스와 같은 주행 기록 장치의 수요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블랙박스가 나와 있다. 화질, 기능, 성능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블랙박스는 기본적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아이나비라는 자동차용 내비게이션으로 널리 알려진 팅크웨어에서 선보인 아이나비 블랙 역시 이런 제품들과 기본적인 용도는 동일하다. 다만, 아이나비 블랙은 아이나비 내비게이션 시리즈와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블랙박스에서는 활용할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를 실시간으로 연동해 데이터를 주고받고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단계 더 진화한 스마트 블랙박스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나비에서 출시한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고 있으면서, 블랙박스를 새로 구입할 계획이 있는 고객들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아이나비 블랙을 아이나비 시리즈의 내비게이션과 연결하면 일반적인 블랙박스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우선 라이브 뷰 기능을 이용해 아이나비 블랙에 내장된 카메라가 잡아낸 영상을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확인하면서 정확한 위치에 부착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이나비 내비게이션 시리즈와 직접 연결해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환경설정을 할 수 있는 팅크웨어의 차량용 블랙박스인 아이나비 블랙. 3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와 120도 화각을 제공하는 렌즈를 통해, 일초에 30프레임으로 640×480 화소의 동영상을 촬영해서 저장할 수 있다.(사진:팅크웨어)
이 기능을 활용하면 자동차를 운전하며 이동하는 동안에, 경로 안내와 함께 아이나비 블랙이 촬영 중인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다. 녹화된 영상을 빠르고 편리하게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 플레이(Smart Play), 내비게이션에서 아이나비 블랙의 환경을 설정할 수 있는 실시간 제어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녹화 기능은 네 가지를 제공한다. 상시 녹화 모드에서는 1분 단위로 영상을 촬영해 자동으로 저장할 수 있고, 충격 녹화 기능은 외부 충격이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앞뒤 10초간의 녹화 영상을 자동으로 저장해 준다. 만약 사용자가 직접 현재 상황을 녹화하고 싶다면 수동 녹화를 사용하면 된다. 아울러 주차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차 녹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혹시라도 전원 공급이 차단되었을 경우 녹화 중이던 영상이 유실되지 않고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과 아이나비 블랙의 이상 유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자기진단 기능을 탑재한 점도 돋보인다. 녹화한 영상은 4GB 용량의 내장 메모리에 MPEG4 형식의 파일로 변환해 저장한다.
120도의 화각을 지원하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영상은 640×480 화소의 해상도로 기록이 가능하다. 자동차에 가해진 충격은 본체에 내장된 3축 G 센서를 통해 감지한다. 오디오는 모노 MP3 파일로 저장되고, 동영상은 일초에 30프레임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나비 블랙은 2007년 이전에 출시된 제품이나 2007년 이후에 출시된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USB 호스트 기능이 없거나 사양이 낮은 제품과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 팅크웨어에 따르면 아이나비 K3+, ES100, G1, ES200, ES100+, G1+는 아이나비 블랙과 연결해서 사용이 가능하고, 아이나비 GX, TZ, ES300, KE100, KL100, R1, K2, K7은 조만간 호환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원 공급은 내비게이션의 USB 포트로부터 공급받는다. 촬영한 영상은 아이나비 블랙과 연결된 내비게이션이나 전용 프로그램이 설치된 PC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크기는 65.7x40x40mm, 무게는 약 40g이다. 제품 패키지는 본체, 거치대, USB 케이블, 양면테이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