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지역 폐수처리장에 자리를 잡은 이 충전소는 폐수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일단 포집을 한 뒤에, 연료 셀에 투입이 되면 수소로 변환이 일어난다고 한다. 연료 셀은 이 과정에서 전력과 열을 생산하고, 이를 다시 폐수처리 시설에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소가스는 Air Products의 충전소를 통해서 하루 50대까지 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 생산된다.
그러나, 이런 기술이 쉽게 전 세계로 확대되기에는 난관이 아직 많은 듯하다. 기본적으로 수소자동차가 일반화가 되어야 수소의 생산을 이용한 충전소가 탄력을 받을 수 있는데, 현재까지는 전기자동차가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점이 확장에 장애요인이 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일부 자동차 업체들이 2014년에는 연료 셀을 이용한 자동차를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5년에는 GM이 수소 연료 충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하와이에 구축할 계획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기술의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할 수 있겠다. 수소자동차의 보급문제와 함께 지역 전체의 폐수처리장에서 하루 50대 정도의 충전만 가능하다는 점도 실제 필요로 하는 규모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규모이다. 그렇지만, 보충적인 의미로는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 : 정지훈
출처 : http://health20.kr/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