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아무리 발전하고 온갖 정보들이 세상에 넘쳐나도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다 하더라도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은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느낄 때입니다. 두뇌에 있어 이성을 관장하는 대뇌 신피질(Neo-cortex)은 얼핏 보기에는 두뇌 활동의 주도성을 가지고 있는 듯 해 보이지만 사실은 정작 감정에 의존해서 판단을 내리고 그 수준은 압도적인 것에 가깝습니다.
이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큰 수단은 역시나 ‘스토리텔링’입니다. 옛날 옛날에, Once upon a time 으로 시작되는 구전동화가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아이들에게, 어른들에게 먹히는 이유는 아마도 ‘이야기’라는 것이 가지는 서사구조가 우리의 마음을 잡아끌고 몰입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겠죠.
Start with Why의 저자 Simon Sinek은 그래서 훌륭한 달변가는 What이 아니라 심연의 의미를 건드리는 Why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서 How로, 그리고 What을 마지막에 꺼내든다고 이야기합니다. 애플의 광고가 시선을 잡아끄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슬라이드 “훌륭한 연사는 스토리를 말한다(Great Speakers Tell Stories)” 역시 마찬가지 이야기를 전합니다. 홍콩의 디자인 회사 Slide That Rock 에서 제작한 것으로 슬라이드 전체를 한편의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놓았습니다. 뻔하기까지 하지만 보면 볼수록 다음 장의 내용이 궁금해지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며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게 됩니다.
지금 여러분이 준비하는 것이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것이라면, 특히 오늘의 이야기를 한번쯤 주목해서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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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사이먼 시넥의 Start with Why 관련 TED동영상도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Reviewed by Sun Young Kim
사이먼 시넥은 영감을 주는 리더쉽과 관련해 금원(골든 써클)과 “왜?”라는 질문으로 시작되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모형을 선보입니다. 그는 애플, 마틴 루터 킹, 라이트 형제의 사례와 그 반대 사례로(최근 법정에서의 승리로 주가가 3배 상승할 때까지는) 꽤 고군분투한 티보사의 예를 들고 있다.
글 : 송인혁
출처 : http://everythingisbetweenus.com/wp/?p=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