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의 수가 2만개를 넘어섰다. 기술보증기금이 공개한 벤처기업 통계 현황에 따르면 2010년 5월 19일 기준으로, 국내 벤처기업의 수는 모두 2만 44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기업 수가 2만개가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작년과 비교하면 약 23%가 증가한 수치다.
국내 벤처기업수는 1998년 2,042개에서 2001년까지 큰 폭으로 증가하다, 2002년과 2003년에 감소세를 보인 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왔다. 2001년에 1만 1,1392개에 달하던 벤처기업수는 2003년 7,702개까지 감소했다가 2004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2009년에는 1만 8,893개까지 증가했다.
벤처기업 유형별로는 기술평가보증기업이 1만 7,076개로 전체의 85.19%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개발기업 1,780개(8.88%), 기술평가대출기업 552개(2.75%), 벤처투자기업 548(2.73%) 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4,591개(22.9%)와 5,888개(29.38%), 인천에는 1,127개(5.62%)로 전체 벤처기업의 약 58%가 수도권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다음으로 벤처기업이 많은 곳은 1,281개(6.41%)의 벤처가 있는 경남, 1,201(5.99%)개가 있는 부산, 999개(4.98%)의 대구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체 벤처기업 가운데 1만 5,119개를 차지한 제조업이 75.43%로 가장 많았고, 정보처리 소프트웨어 분야가 2,694개로 13.44%, 건설운수 분야가 334개로 1.67%를 차지했다. 대표자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아 전체 기업의 49.67%인 9,956개 기업의 대표가 4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