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국 출장을 가면 항상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이 있는데 바로 주변의 애플 스토어(Apple Store)나 베스트 바이(Best Buy)와 같은 IT 기기를 판매하는 상점입니다. 직업병은 못 속이는 것이죠. 옷이나 백화점 쇼핑은 못해도 그런 곳의 쇼핑은 2~ 3시간을 해도 별로 피곤함은 느낄수는 없었답니다. 오늘은 애플의 오프라인 매장인 애플 스토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최근 애플에 대한 일부 우려섞인 목소리의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주가하락에 대한 것으로 5일간 500억불이 증발하였고, 실제 HP의 전체 시가총액보다 증발한 돈이 크다는 기사도 보입니다.
참고기사 : 애플주식 5일간 500억불 증발…왜?
팀 쿡 대표체제로 바뀌면서 새롭게 출시하는 제품들이 예전의 스티브 잡스 시대와 비교해보면 시대를 이끄는 혁신이 부족하다는데 기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평가와는 달리 시장에서 고객들이 보여주는 반응은 여전히 뜨거운 것이 사실입니다. 얼마 후 뉴 아이패드가 국내에 판매된다고 하니 우리나라에서의 반응도 가까이에서 다시 한번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애플 스토어는 애플 제품들만을 판매하고, 애플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애플 전용샵입니다. 애플의 모든 제품을 볼 수 있고, 주변 액서사리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정찰 가격을 준수하고 있어 싼 맛에 사는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 이러한 애플 스토어가 미국내 모든 판매샵 중 단연 1위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명품을 판매하는 매장들과는 많은 격차를 보이고(2위와 2배 이상), 미국 전체 평균보다는 17배다 높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애플 스토어의 면적당 판매금액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입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효과적인 매출을 올리고, 이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판매 성장률 또한 1위입니다. 리테일 상점의 전통 강호인 Best Buy는 경제위기와 판매부진에 따라 미국내 일부 매장의 철수를 선언하고 나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플 스토어의 선전은 분명 남다른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명품만이 시대의 상황을 반영하는 문화가 아닙니다. 애플의 흰색 이어폰에서 시작하였던 애플 특유의 대중과 소통하는 문화가 지금의 애플 스토어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힘이 된 것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하고 있는 문화를 가진 애플… 부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문화를 가지고 사람들을 열광하게 할지, 또 얼마나 지속될지 새로운 대표 체제로 바뀌었으니 앞으로 1년이면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글 : 네오비스
출처 : http://neovis.net/?p=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