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페이스북이 다양한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기업공개를 얼마 남겨놓지 않았는데.. 페이스북의 돈버는 능력에 대한 투자자의 의구심이 커져가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페이스북의 계획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가 쿠폰을 발행할 수 있는 기능인 페이스북 오퍼스가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오프라인 상점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머스업체들도 쿠폰을 발행해서 인증코드를 통해 할인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프라인 가게가 쿠폰을 발행하는 기능은 무료로 제공되지만.. 온라인 커머스를 대상으로 한 기능은 수수료 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듯 하구요. 이 기능이 본격화되면 기존 소셜커머스와의 경쟁이 불가피하고..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앱장터인 앱센터를 제공한다는 소식도 전해드렸는데, 페이스북과 연동한 앱을 유료로 판매한다는 계획도 발표되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매출을 낼지도 궁금하고 말이죠.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페이스북이 이용자가 올린 글에 비용을 지불하면 친구의 뉴스피드 최상단에 노출시켜주는 하일라이트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는 것입니다. 이 기능은 기업에서 운영하는 페이지가 아닌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하는데, 페이스북에 글을 올릴 때도 돈을 지불할 수 있다는 컨셉 자체가 얼마나 먹힐지 의문이네요. 특히 기업도 아닌 개인이.. 전체 페이스북 이용자가 아닌 내 친구들만을 대상으로 돈을 지불해가며 글을 알리려고 할까요?
하일라이트로 지정된 글은 친구의 뉴스피드 최상단에 아래와 같이 표시된다고 합니다. 하일라이트라고 표시는 되어 있지만.. 광고인지 모르겠네요.
페이스북의 친구는 5,000명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페이스북은 트위터의 팔로잉과 유사한 개념인 ‘받아보기(Subcribe)’를 통해 내가 전체공개한 글을 볼 수 있는 가입자(Subscriber)를 무제한으로 늘릴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일라이트 기능이 정말 제공된다면.. 가입자를 늘릴려는 움직임도 덩달아 많아질 듯 합니다.
페이스북 이용자가 2달러짜리 하일라이트를 한번만 이용해 주면.. 일년에 8억달러가 넘는 추가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는 희망 섞인 분석도 있지만… 이 기능 자체를 이용자가 용납할지는 모르겠네요.
페이스북의 모바일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수익은 점점 즐어든다는 역설이 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의 주수익원인 디스플레이 광고를 웹페이지에 보여주지만.. 모바일웹(앱)엔 보여주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모바일 이용자는 점점 많아지는데.. 모바일에서의 광고수익은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질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에 페이스북 뉴스피드에 광고를 노출하는 상품(Featured Stories)도 테스트 중이지만.. 이용자들의 반발을 고려한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기업 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Featured Stories나 이번에 테스트 중인 하일라이트는 뉴스피드에 노출되는 광고 상품으로, 모바일 이용자한테도 노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페이스북의 핵심이 뉴스피드이니.. 디스플레이 광고에 비해서도 훨씬 효과도 좋고 높은 가격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고 말이죠.
인터넷 이용패턴이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모바일에서 매출을 올리는 것은 비단 페이스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업자들이 고민해야할 문제입니다. 여러분의 모바일 서비스는 매출을 어떻게 올리실 계획이십니까?
PS> 페이스북의 하일라이트 기능을 정식으로 선보인다면.. 이용할 의사가 있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강의를 하는데… 몇 번 이용해보고 효과를 계산해볼 것 같은데 말이죠.
글: 버섯돌이
출처: http://mushman.co.kr/269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