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에드윈 랜드는 어린 딸의 손을 잡고 해변을 거닐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딸은 어서 빨리 사진을 보고 싶어서 조바심을 치며 물었다.
“아빠, 왜 사진을 금방 볼 수 없는 거죠?”
“아빠, 왜 사진을 금방 볼 수 없는 거죠?”
에드원 랜드는 딸의 순진한 질문을 듣고 사진을 찍은 후 몇 초만에 볼 수 있는 폴라로이드 랜드 카메라를 발명했다.
1960년 대, 아서 프라이는 성가대원들이 찬송가에 표시를 해 두는 종이 조각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자신에게 물었다.
“책갈피에 종이를 붙여 두었다가 찢어내지 않고 다른 페이지에 다시 붙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아서 프라이의 질문에서 탄생한 포스트잇은 이제 전세계 직장인들의 날마다 쓰는 애용품이 되었다(질문의 7가지 힘,에서)
말을 잘 하는 게 중요한 시대다. 오죽하면 책 내용과 상관 없이 말 잘하는 사람이 일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는 책이 인기가 있을까? 하지만 나날이 기술이 발전해 가는 오늘날,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말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역량이 있다. 바로 질문을 잘 하는 것이다.
“핸드폰보다 더 편하게 쓸 수 있는 게 없을까?”란 질문에서 아이폰이 나왔다. “먼지 봉투가 없는 청소기는 못 만들까?”란 질문에서 다이슨 표 청소기가 만들어졌다. “온라인에서 쉽게 책을 살 수 없을까?”란 질문에서 아마존이, “인터넷에 있는 문서를 쉽게 검색할 수 없을까”란 궁금증에서 구글이 탄생했다.
질문에 답을 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이 불편을 느끼는 데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은, 어쨌든 질문이다. 이것이 바로 질문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