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핀터레스트가 드디어 안드로이드용 앱을 출시했습니다. 올 1월에 미국에서만 순방문자수가 1억명을 돌파했을뿐 아니라 평균 사이트 체류 시간이 89분으로 페이스북의 405분 다음으로 세계 2위에 해당하는 서비스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다른 소셜웹 서비스인 트위터(21분)과 링크드인(17분)을 뛰어넘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죠.
특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웹 서비스가 발전함에 따라 컨텐츠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기계가 아닌 사람이 직접 엄선해서 컨텐츠를 골라주는 소셜큐레이션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고… 핀터레스트는 그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동안 웹서비스 외에 아이폰용 모바일앱만 제공해서,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원성을 샀는데…. 이번에 안드로이용 앱뿐만 아니라 아이패드용 앱도 출시하며 모바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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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안드로이드 이용자로서 출시소식을 접하자마자 설치해서 직접 이용해봤습니다. PC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다른 글에 있는 이미지를 주로 올리게 되는데.. 모바일앱이 있으니 그 동안 찍어둔 사진이나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합니다.
아래는 핀터레스트앱 메인 화면입니다. 제가 팔로잉하는 사람의 핀을 보는 공간인데… 왼쪽에서 보시는 것처럼 저장된 사진이나 사진을 직접 찍어서 올릴 수 있는 Create pin 메뉴가 보입니다. 근데.. 아래로 조금만 스크롤하면 보이질 않네요. 다른 사람들이 올린 핀을 보다가 내가 직접 핀을 등록하려면 맨 위로 다시 올라와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생각보다 엄청 불편하고, 아예 메뉴를 못찾는 경우도 발생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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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팔로잉하지 않는 사람들이 올린 핀을 카테고리별로 모바일을 통해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네요.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여행이나 테크놀러지 카테고리에 들어가서 새로운 사진과 소식을 접하고, 맘에 들면 ‘좋아요’를 누르거나 리핀(Repin)을 해서 다시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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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모바일앱임에도 불구하고 위치를 지정할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사진을 직접 찍어 올리는 경우 어디에서 찍었는지를 위치 기반 서비스를 이용해서 기록해두면 아주 편리한데.. 핀터레스트 모바일앱에서는 아직 지원하질 않습니다. 핀터레스트 전체적으로 위치 서비스를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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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진이나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식에 핀터레스트 스타일이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는 듯 합니다. 페이스북에서도 외부에서 공유된 사진을 뉴스피드에서 보여줄 때.. 특히 여러 장의 사진을 보여줄 때 이런 스타일을 테스트하고 있네요. 애플이 디자인 특허를 무지 강조하고 있는데.. 핀터레스트는 특허를 출원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ㅎㅎ
핀터레스트가 어떤 서비스인지에 대해서는 지난 글에서 정리한 것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글: 버섯돌이
출처: http://mushman.co.kr/269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