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양국 중소기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중소기업청과 중국의 공업신식화보는 자국에 진출한 상대국 중소기업이, 연구개발 등의 분야에서 양 기관의 지원자금을 신청할 경우 내국기업과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중소기업청은 밝혔다.
공업신식화부(Ministry of Industry and Information Technology) 산업, 에너지, 정보통신, 중소기업 정책을 담당하는 중국의 중앙정부 부처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중소기업청 김동선청장이 지난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북경, 항주, 상해를 방문했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중국 방문에 대해 “최근 인건비 상승 등 중국에 진출한 우리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우리 기업의 애로 및 의견을 수렴하고, 세계의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시장 등 내수시장에 우리 중소기업들이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업신식화부와 양해각서 체결은 14일에 이루어졌다. 양해각서에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중국 진출시 가장 어려워하는 정보획득 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정책교류협의회를 신설하고 산업간 정보를 공유하며, 양국에서 개최되는 무역박람회 및 전시회 등에 중소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고, 중소기업 관련 공동심포지움, 세미나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대국에 진출한 중소기업에게 양 기관의 시설, R&D, 마케팅 등 정부자금 지원시 내국인과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이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중소기업도 공업신식화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셈이다.
김동선청장은 방중 기간에 북경 수출인큐베이터를 방문하여 INKE(International Network of Korean Entrepreneurs, 한민족글로벌벤처네트워크) 중국ㆍ동남아 의장단과의 간담회를 갖고, 베이징 사모펀드 협회와 우리나라 벤처캐피탈협회간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