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카카오 블로거데이에도 참석을 해서 위 처럼 카카오 페이지에 대한 소개와 전망을 한 적이 있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지난 5일(수) 저녁 컨텐츠 퍼블리셔 입장에서 다시 역삼동 이전 카카오 사무실 세미나실에서 진행하는 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이전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았고 그에 대한 소개와 다시 한번 카카오 페이지에 대한 예측을 해 보겠습니다.
1. 퍼블리셔 가입 조건
– 일반 개인판매자, 개인사업자,법인사업자
– 연회비 개인 연 5만원, 기업 10만원
2. 웹에디터
– 퀵페이지 에디터, PC 기반의 웹에디터. 네이버 블로그 유사, 4가지 포맷을 조합해서 개발 가능
(텍스트,이미지,음성,영상)
– PDF(인디자인,쿽,PPT를 PDF로 저장) 업로더 제공 : 판형 가이드 제공하나 음성과 영상 삽입
페이지는 웹에디터에서 따로 제작해서 삽입해야 함.
– 두 가지 모두 활용하는 것이 가장 추천해 준다고 함.(아직 실제 써보지 않아 모르겠음)
3. 컨텐츠 구성
– 표지
– 소개
– 본문
– 엔딩 페이지(댓글,연관 컨텐츠 등)
– 퍼블리셔는 표지와 본문만 작성해 주면 됨.
4. 멀티미디어 지원
– 이미지 제공 : 3:4, 1:1, 4:3 + 텍스트 조합 가능
– 풀이미지,동영상+텍스트,텍스트
– 이미지+오디오, 텍스트+오디오
==> 궁금했던 점 / 본문과 더보기 기능 제공, 스크롤은 얼마나 가능?
5. 콘텐츠 등록
– 등록센터 별도 제공, 퍼블리셔가 자유롭게 가격 설정
– 카카오에서 선호하는 컨텐츠의 구성
예) 잠자기 전 엄마가 들려주는 10분 이야기
– 매일 저녁 6시에 엄마가 아이와 함께 이야기할 것들… 한 달 자유이용권 1000원
– 이야기,동화,그림,영상 등
==> 시리즈 형태로 된 것으로 구성해야 함.
6. 서비스 가격 유형
– 무료,유료,패키지,자유이용권 제공 가능하게 하나 운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7. 구독 및 퍼블리싱 전략
– 보관함과 상세 화면은 팟캐스트와 유사
– 카톡을 통한 페이지 스토어와 뷰어앱 배포하는 전략
– 랭킹,친구 랭킹 서비스 제공(스토어에서)
– 카카오스토리와 낱장 페이지를 공유할 수 있게 제공
– 친구의 보관함을 볼 수 있는 기능 제공(공개했을 경우에만)
– 자유이용권의 경우 같은 상품을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음.
– 친구 랭킹이 메인 랭킹으로 제공(내 친구가 가장 많이 사고 본 컨텐츠를 우선 보여준다)
8. 상품 기획 시 포인트
– 기존 컨텐츠의 컨버팅이 아니라 새로운 컨셉과 기획이 필요(강제로 제한을 둘건가?)
– 모바일핏과 큐레이션이 가장 중요
– 무료/유료의 자연스러운 결합
– 다양한 상품의 패키징
[질의 응답 시 나온 내용 일부]
– 광고성 내용은 차단할 예정, 홍보성 내용을 컨텐츠화 해서 제공하는 것은 가능하나 검수 예정
– 아웃링크는 가능하나 검수 과정에서 걸러낼 예정(지도,정보성 사이트 링크 등은 가능)
– 시리즈물을 모두 무료화하는 것은 금지(유료 비중 얼마 할 지에 대한 가이드 제공 예정)
– 화면 상의 텍스트 사이즈의 경우 노트까지는 자동으로 확대될 예정(갤럭시3,아이폰5 등은 하단 여백 들어갈 수 있음(태블릿은 없음)
– 쇼핑몰 카탈로그 형태는 허용하지 않을 예정
– 랭킹의 로직 : 다운로드 수,공유,댓글 등의 활동성 지수,매출액 등 종합 고려(광고는 없다)
– 1초코 100원, 100원 단위로 변동 가능, 최저 가격 가이드 제시할 예정
– 뷰어 안에 스토어가 있는 개념(다운로드 후 감상), 음성,영상에 DRM 적용 예정
– 자유이용권 3가지 : 30,90,180일 -> 안정화 후 1년, 무제한 등 고려 가능
1) 생각 했던 것과 조금 다르다
* 필자가 잘 알고 있던 비즈니스 모델이었기에 사업성이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았던 카카오 페이지였는데 실제 구체화된 설명을 듣고 나니 역시 아직은 컨텐츠 셀프 퍼블리싱 시장은 한계가 있나? 라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계정 만드는 데 개인은 5만원 법인은 10만원이라는 비용을 받기로 했다고 합니다. 물론 카카오 입장에서는 유통되는 컨텐츠 퀄리티 콘트롤, 인건비 등을 고려했겠지만 카카오 페이지를 어떻게 새로운 마켓을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기본 이해도가 없는 상황에서 굳이 유료화에 대한 부분을 미리 언급해서 장벽을 만들 필요가 있었을 까 하는 생각이네요.
* 개념은 좋았는데 콘텐츠의 시리즈화를 거의 필수 조건 처럼 전제하고 있고 가격 정책 또한 기본적으로 무조건 유료화만을 해야 한다는 것 역시…개인이 하기에는 벅찬 것이 많이 있습니다. 유사한 모델 준비를 하면서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개인 퍼블리셔들을 많이 만나봤기 때문입니다.
* 카카오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델이긴 하지만 뷰어 앱이 따로 있고 PC 기반의 웹 에디터 등이 따로 있는 등 사실 손이 많이 갑니다. 점점 간소화된 기능을 좋아하는 환경에서 얼마나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 서비스 확장 전략이 좀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게임이 단기간 바이럴 형태로 폭증한 것과는 다릅니다. 페이지에서 만들어진 컨텐츠들은 친구가 보고 듣고 있어 관심을 갈 지언정 자신이 소비를 해야할 만한 가치와 동기부여가 없다면 사용이나 구매로 이루어지기 쉽지 않은 성격 때문입니다. 카카오 측에서 계속 고민 중이겠지만 제 질문에는 명쾌한 답을 안해주더군요.
* 카카오 플러스 친구 등 마케팅 상품과의 차별을 위해서 제약 조건을 너무 많이 두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웃링크나 홍보 문구,이미지 등에 대해서는 선별하겠다고 하는데 결국 손을 내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가입비까지 내 가면서 노골적인 홍보는 아니더라도 카카오 사용자들 대상으로의 홍보는 당연히 고려할 부분이라 봅니다. 좀 더 유연한 정책이 아쉽습니다.
* 태블릿 지원이 아직이라고 하니 아쉽네요. 특히 아이들용 컨텐츠의 경우 전자책 형태든 영상이든 간에 태블릿 사이즈가 효과적일 것이라 보여집니다. 카카오 페이지 뷰어 앱 만이라도 태블릿용을 준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 문제는 메시지와 확산성
* 3월 정도 상용화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문제는 어떤 메시지로 사용자 아니 컨텐츠 제작 유통하는 퍼블리셔들을 유치하는 가입니다. 현재 수준에서 본다면 가장 유리한 집단(?)은 웹툰 작가와 분절화된 영상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방송 매체 라고 봅니다. 이러닝 업체는…음 ㅠㅠ 이 기준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컨텐츠를 어떤 걸 가지고 있냐의 기준입니다. 카카오 페이지에 최적화된 컨텐츠만 기획 생산하는 전문가 또는 회사가 나올 수도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입니다.
* 기존의 컨텐츠 보유 개인, 법인이 과연 가능성만 보고 카카오 페이지에 커스터마이징 하게 컨텐츠 재가공에 투자를 할 것인가입니다. 그 의사 결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카카오 입장에서도는 매력적인 컨텐츠를 가진 퍼블리셔들을 빨리 입접을 시켜야 할 텐데 사실 앞서 언급한 분야를 제외하고는 갸우뚱 거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 주어야 할까요? 아직은 부족하다고 봅니다.
* 애니팡 등의 카카오 게임의 성공으로 유통 플랫폼으로써의 가능성은 분명히 있지만 컨텐츠 생산자와 사용자 중간 역할을 하는 것은 또 다른 역량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카카오톡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그 분들을 위한 뷰어앱 확산 전략이나 연령층 서비스 구분 등 아직 시간은 조금 더 있으니 기술적인 부분보다 운영적인 차원에서의 세심함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 나름대로 현 카카오 서비스들하고의 연결 로직은 잘 준비하고 있겠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좀 더 파악해 볼 필요가 있을 듯 하네요. 뭐 제가 이렇게 말해도 개임 처럼 대박이 날 수도 있겠죠 ㅎㅎㅎ 그럼 좋은 것이겠지만 흐름을 본다면 결과가 예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 결어
시장은 카카오의 행보를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그 만큼 국내외 모바일 비즈니스의 표준화가 되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 만큼 다양한 시도를 빠르게 함으로써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서 자신만의 고유 BM을 만들어야 할 겁니다. 카카오 페이지의 경우 경험으로 본다면 앱스토어의 사례 보다는 아마존의 사례를 많이 보았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회사 업무적으로 저는 페이지에 계정을 만들어서 사용을 할 겁니다. 저 같은 의사 결정을 한 사람을 빨리 많이 만들어야 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약간의 매스 마케팅도, 니즈 환기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해에는 좀 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합니다.
글 : 까칠맨
출처 : http://agony00.tistory.com/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