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말하는 ‘대박‘을 낼 수는 없지만 제법 ’재미‘를 볼 수 있는 상품들이 있다. 수요가 폭발적으로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런 것을 두고 흔히 틈새시장이라고 한다.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2G 고객들을 위한 피처폰 시장이 바로 그런 시장에 속한다.
물 만난 고기처럼 스마트폰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요즘 같은 형국이라면 마치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살 것 같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똑똑한 휴대전화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지천인 것은 사실이지만 휴대전화 본연의 기능인 ‘통화’나 ‘편의’ 기능에 만족하는 고객들도 적지 않은 까닭이다.
스카이에서 선보인 IM-S640S(SKT)는 바로 그런 틈새를 겨냥한 휴대전화다. 스카이 우드(WOOD)라는 별명을 달고 나온 IM-S640S는 지극히 평범한 폴더형 디자인을 채용했고, 3G가 아닌 2G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휴대전화다. 너무 평범하고 익숙한 까닭에 고객들의 관심을 끌 수 없을 것 같지만 꼼꼼하게 살펴보면 제법 매력이 많다.
우선 너무나도 익숙한 전형적인 폴더형 디자인을 채용했지만 고급스럽고 깔끔한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보는 맛이 제법이다. 폴더 바깥쪽을 세로로 분할해 왼쪽에는 나무 무늬 패턴을 오른쪽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두 개의 면으로 나누어 치장한 것도 독특하고, 클래식하면서 모던한 느낌이 ‘구식’이라는 선입견을 씻어 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폴더 바깥쪽에 자리 잡은 1.8인치 크기의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문자와 정보도 깔끔하고 요긴해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발신번호, 시간, 날짜, 알람 등의 정보가 표시된다.
폴더를 열면 시원함과 깔끔함이 눈길을 한 번 더 사로잡는다. 3인치 크기의 널찍한 디스플레이와 심플한 키패드를 채용한 덕분이다. 키패드 가장 위쪽에는 메뉴, 네이트, 티 맵, 카메라, 멀티키를 배치했고, 그 아래쪽으로 통화와 종료 버튼, 숫자 키들이 가지런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카메라용 렌즈는 뒷면에 있고, 이미지 센서는 300만 화소를 지원한다. 자동초점 기능을 내장한 디지털 카메라는 명함인식 기능과 만나 편리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명함을 촬영하면 이름, 전화번호,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전화번호부에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 스카이의 설명이다.
티 맵(T map)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모르는 길을 찾아갈 때 길잡이 도우미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지상파 DMB, 33만 단어를 수록한 영한/한영사전, 통화 중 녹음 등의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2G 방식의 휴대전화인 만큼 011 등 기존에 사용하던 2G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약 194MB로 마이크로SD 형식의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이용해 저장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슬림형 배터리를 장착했을 때를 기준으로 연속통화는 최대 284분 연속대기는 최대 251시간까지 가능하다고 제품 설명에 소개되어 있다. 크기는 104×49.4×13.7mm 무게는 약 98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