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업계에서 최고의 실력자로 인정 받는 분과 흥미로운 말씀을 나눴답니다. 이 분은 큰 인터넷 기업에서 본부장(?)과 같은 역할을 하시기도 했던 분이고, 또 스타트업 경험도 갖고 계신 분인데, 정확한 단어들은 기억이 안 나지만 대략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스타트업엔 독재자가 있는 것이 더 맞는 것 같다. 팀원들과 토의는 할 수 있지만 그래도 CEO가 결정을 내리고 빠르게 달려야 한다. 컨센서스를 이루는데 시간을 쏟는 것은 비효율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비전이 맞는 사람들이 함께 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민주적인 의사 결정, 위 아래 없는 토론 문화, 만장일치 등이 일반적인 스타트업의 속성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말씀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분께서 저렇게 말씀하시는 것도 충분히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독재자’라는 단어에 의미를 두는 것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고, 결국 ‘스타트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강점을 가져야 하나?’라는 것과 같은 얘기일 수 있을 것 같애요. 즉, 한 가지 뽀죡한 엣지를 잘 살려야 하고, 그것을 누구보다 빠르게 잘 해야 하는데, 과정에서 비효율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얘기이겠죠.
항상 느끼지만 스타트업 성공방정식(?)은 그때 그때 다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의 얘기를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기 기업에 가장 맞는 방식을 찾아야겠죠? 자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가 될 수 있는 자기만의 색깔/문화를 잘 만드시길 바랍니다 =)
글 : 임지훈
출처 : http://www.jimmyrim.com/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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