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정보화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맞춤형 정보화 지원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클루우드 컴퓨팅 중에서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정보화 서비스 사업에 중점을 둔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직접 구매할 필요하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웹으로 접속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은 고가의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을 구입하는 초기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패키지 형태로 구입해야 하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솔루션의 경우 약 5,000만원에서 1억 원의 투자비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스(SaaS) 기반의 ERP 패키지를 도입할 경우 아이디 한 개당 한 달에 약 10만원의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중소기업청의 설명이다.
이러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과 같은 고객관계관리 솔루션에도 적용된다. 따라서 초기투자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정보화 프로그램을 먼저 사용해 보고 성과가 있을 경우 계속 사용하거나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부 입장에서는 적은 사업예산으로 많은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고, 정보화 기기를 도입한 후 수반되는 사후 관리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4월 16일까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 신청하면 된다.
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면 협약을 체결한 후 2010면 12월말까지 월 사용료의 최대 70%, 금액으로는 일 년에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체 사업예산 규모는 5억 원으로, 100여개의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의와 신청은 중소기업청 (www.smba.go.kr), 비즈인포 (www.bizinfo.go.kr),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www.tipa.or.kr)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