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리더십이 뭘까” 많은 생각을 한다. 세상에는 리더십의 방법도 기교도 많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 리더십의 근본적인 요인중 하나가 이게 아닌가 한다.
사람에 대한 근본적인 관심과 사랑.
고백컨대, 나는 그게 부족하다. (불확실한) 사람보다 (확실한) 사물이 좋고 편할 때가 있다. 저 사람은 요새 무슨 생각 하고 살고, 그의 고민이 무엇이고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이런게 별로 궁금하지 않을 때도 많다. 그냥 그는 “이런 일 하는 사람”으로 먼저 인지되는 것이다. 사람 중심이기 이전에 철저히 일 중심인 셈이다. 그 일 이전에, 그도 여러가지 인생사 살아내느라 힘든 사람이고 나름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일텐데. 때로는 그런것에 관심이 가기도 하지만, 한국 남자들의 특성 때문인지 그걸 굳이 표현하지는 않게 된다.
사람에 대한 근본적인 관심과 사랑… 이건 누가 가르쳐 주는 것도, 애써 가지려고 한다고 해서 쉽게 가져지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어쩌면 하늘이 낸 큰 정치인과, 애써 노력하지만 결국은 고만고만할 수밖에 없는 정치인을 가르는 기준도 그것일지 모른다. 큰 바다일수록 요란한 소리를 내지 않고 오히려 대부분의 소리를 삼켜버리는 것처럼, 상대방을 포용하고 형식이나 위선이 아니라 정말 천성적으로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대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참된 리더일텐데…
여전히 너무 부족하고 모자르다. 비단 바빠서가 아니라, 이런 이유 때문에 말이 적어지고 글이 짧아지는 요즘이다.
글 : 김창원
출처 : http://bit.ly/Zw8XO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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