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페이스북 다음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서비스로 핀터레스트(Pinterest)가 있습니다. 핀터레스트는 이미지 기반의 SNS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웹과 소셜미디어에 너무 많은 정보가 넘쳐나고 있는데.. 누군가가 핀터레스트에 자신의 기준으로 정제된(큐레이션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고,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기 때문에 보기에도 훨씬 좋다는 평가입니다.
핀터레스트가 시도한 새로운 디자인은 이미지를 기반으로 서비스의 표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이미지 기반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표방한 서비스들은 이 포맷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제가 블로그를 통해 소개드렸던 쿠키나 CJ E&M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인터레스트.미가 예라고 할 수 있겠죠?
최근 핀터레스트는 사이트 UI를 살짝 손봤는데.. 개별 핀(Pin)을 보여주는 화면이 이전에 비해 좀 더 정리된 느낌입니다.
최근에 핀터레스트는 2억달러 투자를 받고 회사 가치가 25억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투자자들은 핀터레스트가 페이스북만큼 성장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고, 수익모델도 안정적이고 저자권 이슈도 큰 문제가 안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하며, 25억달러는 오히려 저평가되었다는 입장입니다.
핀터레스트는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용 서비스도 최근에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단 개인 계정과 구별되는 비즈니스계정을 만들 수 있고.. 이번에는 웹사이트 운영자를 위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예를 들어 제 블로그 방문자들이 핀터레스트에 핀을 올리는 경우가 있을텐데.. 얼마나 많은 핀이 공유되었고, 핀을 올린 사람은 몇 명이나 되며, 업로드된 핀 중에 리핀된 것은 몇 번이나 되는지 등에 대한 통계/분석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내 사이트에서 올라간 핀이 몇 번이나 노출되었고.. 몇 명한테 도달했으며.. 그 중 몇 번이 클릭되었고, 클릭을 통해 내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이 몇 명인지도 보여줍니다.
핀터레스트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웹사이트 운영자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기능이라 생각되는데.. 핀터레스트를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핀터레스트 비즈니스 계정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개인 계정으로 만들었어도 비즈니스 계정으로 손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저도 바꿨습니다), 웹사이트를 인증받아야 합니다. 즉, 내 계정에 연결된 웹사이트가 내가 직접 운영하는 사이트라는 것을 인증받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사이트 인증은 자신의 웹페이지에 핀터레스트가 제공하는 HTML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메타태그를 넣는 방법이 있는데.. 티스토리는 파일 업로드가 안되는 관계로.. 메타 태그를 넣는 방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자꾸 에러가 나면서 안된다고 하네요. ㅠㅠ (네이버 블로그 운영자는 아예 웹사이트 인증을 할 수가 없습니다)
국내 통신사와 언론사 중에 핀터레스트를 이용하는 곳은 본 적이 있는데.. 다른 기업에서는 핀터레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나요? 사진발을 잘 받는 의류나 가구 등은 핀터레스트를 활용하면 효과를 많이 본다고 하는데… 국내 기업 소셜미디어 담당자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겠네요.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에 구글플러스도 해야할 것 같고.. 이제는 핀터레스트까지 말이죠.
일단 저도 핀터레스트를 나름 열심히 운영 중입니다.
글 : 버섯돌이
출처 : http://bit.ly/YqLJ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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