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에게 휴대전화만큼 쓸모가 많은 물건이 또 있을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것 하나만 있으면, 편리함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까닭이다. 똑같은 재주와 능력을 가진 휴대전화라고 할지라도 어떤 주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그것의 쓰임새는 천차만별이다.
말 그대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전화로만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만치 않은 몸값을 주고 산 그것을 본전을 뽑고도 남을 만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사람이 있다. 어떤 때는 비서 같은 역할을 해주는 업무용 도우미로, 어떤 때는 생활의 편리함을 배가 시키는 생활필수품으로, 때로는 무료함을 달래주는 장난감이 되기도 한다.
삼성전자(kr.samsungmobile.com)에서 선보인 SHW-A220은 휴대전화 속에서 ‘재미’를 찾는 신세대를 겨냥한 휴대전화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똑똑함은 떨어질지 모르지만 휴대전화를 중요한 패션 소품이나 장난감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눈 여겨 볼만한 제품이다.
휴대전화를 구입하자마자 케이스나 보호필름부터 구입하는 것은,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기본 코스가 되어 버렸다. 새로 산 휴대전화를 충격이나 긁힘으로부터 지켜주고 싶고, 조금이라도 남들과 다른 맵시를 가진 휴대전화의 주인이 되고 싶은 까닭이다.
SHW-A220은 그런 고객들의 마음을 배려해, 앞면과 뒷면에 붙일 수 있는 캐릭터 보호필름과 스티커 세트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배터리 덮게 색상과 어울리는 보호필름 2매와 3종의 스티커를 이용해, 심플한 디자인에 깜찍하고 재미있는 느낌을 입힐 수 있다. 배터리 커버 색상과 어울리는 세 가지 색상의 밴드를 제공하기도 한다.
스티커와 보호필름으로 꾸민 겉모습과 어울리는 배경화면과 테마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배경화면은 웹사이트에서 자신이 직접 제작한 후, 휴대전화로 전송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아울러 잠금 화면, 애니메이션 메시지, 3D 모션포토 등의 기능으로 감성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SHW-A220은 신놀이세대를 위한 휴대전화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다. 그래서 별명도 ‘노리’라고 붙였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그런 까닭에 디자인이나 기능을 보면 신세대들의 호감을 얻기 위해 시도한 것들이 제법 눈에 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성향과 요구 사항을 반영한 재주와 능력들도 적지 않다. 우선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무선랜 접속 기능을 기본으로 채용했다. 따라서 무선랜 접속이 가능한 곳에서는 정보검색, 이메일 확인, 메신저 등의 기능을 요금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 기능은 32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통해 제공된다. 스마일샷, 연속 및 분할, 파노라마 등의 촬영을 즐길 수 있고, 사람이나 물체의 움직임을 파노라마 사진 한 장에 담을 수 있는 액션 샷, 사진 일부를 지울 수 있는 포토 지우개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앞면에는 셀프 촬영이 가능한 130만 화소의 카메라를 별도로 탑재했다.
이 밖에도 지상파DMB, GPS 수신기, 블루투스 2.1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편의 기능으로는 이동식디스크, 모바일 프린팅, 음성 메모, 파일 보기, 음성 인식 기능을 내장했다. 아울러 영한/한영사전, 시간표, 메모장, 지하철 노선도, 계산기 등의 기능이 들어가 있다.
디스플레이는 240×400 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76.2mm(3인치) 크기의 컬러 TFT 액정을 채용했다. 저장용량은 마이크로SD 형식의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사용해 최대 16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크기는 110×50.9×12.3mm 무게는 약 99.5g이다. 출고가격은 60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