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백 개의 새로운 앱과 서비스가 출시되는 모바일 비즈니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경쟁에 밀린 모바일 서비스들이 최근 잇달아 종료되고 있다.
최근 서비스 종료를 알린 KTH의 ‘아임인’과 ‘푸딩투’, 다음의 ‘요즘’이 대표적이다. 푸딩투와 아임인은 모두 KTH에서 제공했던 서비스로, 내부 사정으로 인해 5월 20일을 끝으로 두 서비스 모두 종료된다. 또한 다음 커뮤니케이션이 제공하던 단문 SNS 서비스 요즘도 8월에 종료된다. 트위터와 유사한 형태의 SNS로 서비스 가입자수는 약 300만 명에 달했었다.
문제는 수 백만 명의 달하는 사용자들이 올렸던 데이터들이다. 종료되는 서비스들이 모두 백업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소중한 추억들을 압축파일 하나로 보관할 수 밖에 없다. 푸딩투 사용자인 조상래씨는 “왜 사용할 수도 없는 데이터를, 그것도 의미 없는 파일 모음으로 백업해주는지 모르겠다”며 서비스 중단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러한 사용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모바일 기록앱인 ‘플라바’가 화제가 되고 있다. 플라바를 개발한 그린몬스터(대표 하지수)는 종료된 서비스들의 데이터를 플라바로 가져올 수 있는 ‘플라바 가져오기 서비스’를 지난 10일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플라바의 가져오기 서비스는 푸딩투/아임인/요즘 서비스에 사용자들이 올린 기록들을 플라바로 모두 옮겨 저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푸딩투/아임인 서비스 유저들은 KTH에서 제공한 백업파일 다운받기 페이지에서 받은 파일을 플라바 웹서비스(www.takeflava.com) 내 가져오기 메뉴에서 업로드 시키면 된다. 업로드 된 파일은 서버 쪽에서 자동으로 플라바 데이터로 변환된다. ‘요즘’ 서비스 유저들은 가져오기 메뉴에서 요즘 계정을 연결하면, API 연결방식을 통해 요즘에 저장되어 있던 데이터를 한번에 가져올 수 있게 된다. 한 번의 작업으로 그 동안의 소중한 추억을 아름다운 인터페이스와 함께 모바일에서는 물론, 데스크탑에서도 편리하게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그린몬스터 하지수 대표는 “플라바는 ‘일상의 소중한 기억’이라는 가치에 집중하며 이를 놓치지 않고 기록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 최근 종료하는 서비스에 저장되어 있는 사용자들의 추억을 파일 하나로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플라바 서비스를 이용해 편리하고 아름답게 즐길 수 있도록 ‘플라바 가져오기 기능’을 추가했다.”며, “앞으로 플라바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에 흩어져 있는 사용자들의 소중한 기억들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도록 가져오기 기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향후 플라바는 가져오기 서비스를 페이스북/인스타그램과 같은 유명 SNS의 기록까지 확장시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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