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종말은 100%의 확률로 온다.
행성이 부딪히거나 3차 세계 핵전쟁이 일어나는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다. 우리 모두는 죽는다는 얘기.
해 자체가 빛을 잃어 깜깜해 지는거나,
내 앞에 누군가가 나타나서 해를 가리우는 것이나,
어쨌든 “내 입장”에서 보면 해가 어두워지는 것은 마찬가지.
비슷하게, 지극히 개인주의적 관점에서 보자면 세상이 끝나는 거나 내가 죽어서 세상을 떠나는 거나 “내 입장”에서 보면 세상의 종말이 오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래서 지구 종말은 우리 개개인에들에게 100%의 확정변수로 다가온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말은… 그냥 앞의 부분 과감히 생략하고 “무엇을 할 것인가”로 바꾸면 된다.
하고 싶은 일, 재미있는 일.
그러면서도 정말 동시대인에게 가치있는 일.
(가치라는게 시대에 따라 상대적인 거라고는 하지만, 동시대인에게 가치있는 일은 그자체로써 우주적인 가치를 띈다고 친애하는 안모 의원께서 일찍이 얘기하셨음)
오늘도 그런일 하자고 다짐.
덧1. 단 이러려면 먹고 사는 문제가 우아하게 저절로 해결돼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함정.
덧2. 근데 또 먹고 사는 문제 해결 다 된 사람은 자기 인생 자기 뜻대로 사는가 하면 대부분 그렇지도 않다는 게 또다른 함정.
글 : 김창원
출처 : http://bit.ly/12FBh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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