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사 보기 : 제4회 프라이머 엔턴십 프로그램, 그 첫 번째 오프라인 모임을 가다
지난 15일에 2달 간 진행되었던 프라이머 엔턴십 4기의 마지막 오프라인 모임이 D.CAMP에서 개최되었다. 이 날 행사에서는 24개 참가팀의 3분 피칭과 현장 모의투자를 통해 데모데이에 진출하는 최종 10팀을 결정하였다. 한편 마이리얼트립 백민서 부대표의 강연과 프라이머 류중희 박사의 특강이 진행되어 심도있는 시간을 가졌다.
스타트업 선배로서의 간단한 회고 – 마이리얼트립 백민서 부대표
‘마이리얼트립‘은 중간 유통자 없이 가이드와 여행자를 바로 연결해주는 서비스이다. 기존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에서 느꼈던 문제를 해결하고 풍부한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이다. 4명의 팀원들이 2~3년 안에 아시아 내에서 No. 1 맞춤형 여행 플랫폼을 만들고자 달려가고 있다. 이동건 대표와 공동창업하여 작년 4월 랜딩페이지를 오픈한 후 1년여 간 사업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간략하게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한다.
Communication. 누군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것.
평생을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하면서 이번에 벤처캐피탈을 설립하여 투자를 하던 분에게 리더의 중요한 역할이 무엇이냐고 여쭈어본 적이 있었다. 그 분은 “리더는 일단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보는 사람입니다. 기회를 발견하는 사람입니다. 보통 비전이라고 하죠.”라고 말했다. 그리고선 “내가 보고 있는 비전을 남들에게 끊임없이 설득시키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하였다.
내가 보고 있는 그림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하여 참여시키는 실천이 중요하다. 이는 투자자, 잠재고객, 팀원을 만날 때마다 일관되게 적용되는 원칙이다. 지난 달에 본엔젤스가 우리 회사에 투자하면서 우리가 꿈꾸고 있는 여행 업계의 비전에 공감하고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팀원을 채용할 때에도 마이리얼트립이 단순히 돈과 명옐르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평소에 느꼈던 문제점을 풀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는 말을 하였다.
스타트업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만 말하는 건 한계가 있다. 서비스 자체에 굉장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Why Vision? 마리오 게임처럼 현재의 모습 vs. 이뤄낼 모습
사업은 마리오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항상 어떤 스테이지가 있고, 그 스테이지마다 미션이 있으며, 미션을 통과해야만 다음 단계의 스테이지가 나온다. 단계를 하나 하나 밟아나가지만 항상 최종 목표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지금 단계의 모습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혹평에 좌절하지 말고 궁극적인 목표를 꿈꾸면서 꾸준히 프로젝트를 끌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사업 초기에 보통 이런 문제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일명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인데, 마이리얼트립의 경우 “여행가이드가 사이트에 많이 들어오려면 여행자들이 있어야 할 것이고, 여행자들이 사이트에 많이 들어오려면 여행가이드가 만든 다양한 여행상품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그러니 마이리얼트립은 안 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만을 따지고 있기보다는 양쪽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포기하지 말고 나아가야 한다.
Attitude. “모른다” vs “모르는 걸 어떻게 헤쳐나가느냐”
사업가를 위한 수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걸 하는 데 있어서는 모르는 게 너무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사업의 성공은 모른다는 사실보단 모르는 걸 어떻게 헤쳐나가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한국의 주입식 교육에 익숙했던 나로서는 석사 과정을 위해 영국에 유학을 갔을 때 정말 많이 힘들었다. 언어나 전공이 다른 데서 오는 힘든 점보다도 가장 힘들었던 점은, 한 번도 에세이를 써본 적이 없었다는 데서 시작되었다. 한국에서는 주관식 시험이 있더라도 외운 답을 써서 제출하였는데, 더이상 모범답안을 외워도 답을 쓸 수가 없는 상황에 부딪히게 된 것이었다. 영국 학교 교수님은 내 에세이를 보며 “학생이 쓴 건 에세이가 아니야, 그냥 잘 정리된 글이야”라고 평가하였다. 내 에세이에는 내 주장이 없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주장했는지를 잘 정리했을 뿐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해줄 수 있는 건 물고기를 학생들에게 던져주는 게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배우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말만 반복하였다. 그 때부터 만나는 사람마다 에세이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학과에도 도움을 요청했으며 한국에 계신 교수님에게도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끊임없이 에세이를 썼다.
사업을 할 때에도 모르는 것 투성이였다. 그 때마다 이동건 대표는 “모르는 게 당연하지, 이걸 아는 사람한테 물어보자”라고 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성장이 있다고 본다. 잘 아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배우려는 태도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
‘자연스러움’을 실현하라
나는 항상 ‘이것은 도를 닦는 과정이다. 인격수양을 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난 장자(莊子)를 좋아하는데, 그는 ‘자연스러움’에 대해 “자신이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게 아니다”라고 언급한다. 장자는 백정이 결에 따라 소를 분해하는 기술을 깨닫게 된 일화를 소개한다. 고기를 손질하는 솜씨가 무르익어서 거침없이 칼을 휘두르지만, 이는 소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이 녹아들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사업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정말 기회라고 생각하는 사업 아이템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이 때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시장과의 조화를 이루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항상 머리 속에 염두해 두면서도 내가 원하는 걸 놓치지 않고서 이 둘의 조화를 이루어냈을 때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마이리얼트립을 처음 시작했을 때 내가 서비스 컨셉에 반했던 건 딱 하나였다. 신나보였다. 모두들 친한 현지인이 여행코스를 안내해줄 때 여행 경험이 더 깊고 풍부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마이리얼트립은 그 친구를 만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내가 가진 제 멋대로의 생각에서 멀어져서 사람들에게 집중하다보니 훨씬 더 많은 고객들이 있었고, 독특한 경험보다는 현지를 재밌고 느낄 수 있는 서비스로 나아가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고객들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는 계속 끌고 왔고 핵심 가치에 집중하여 조화를 이루어냈다.
마이리얼트립 피칭을 딱 한 번만 보았는데 오늘 와서 백민서 부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투자를 더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하신 분들이 많지 않아 잘 모를 수 있겠지만, 오늘 마이리얼트립이 말한 것은 ‘정론’이다. 정론을 이해하고 노력하되, 다른 팀보다 못나 보인다 하여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 남들이 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안 된다고 해서 안 되는 것도 아닌 게 사업이다. 좋은 팀으로만 무조건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물을 수 있어야 한다.(예. ‘첫 번째 고객을 어떻게 얻었는가?’) 사업 모델에 대해서 묻는 것은 언어적 유희, 지식적 유희에 그치는 재미없는 질문일 수 있다. – 본엔젤스 장병규 대표
Startup FAQ : 창업에 대한 10가지 질문들, 그리고 ‘개인적인’ 답변들 – 류중희 前 올라웍스 CEO
Startup = Start + Up
스타트, 업. 시작이 반이라고들 한다. 그만큼 시작이 어렵다는 것이다. 시작을 하려면 스스로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 다음에는 업(up)이다. 사업은 현상유지를 하거나 또는 지금보다 내려가기 위해 시작하는 게 아니다. 올라가기 위해 하는 것이다.
1. 창업자 본인에 대한 질문, “제가 스타트업을 할 만한 자격이 있나요? 스타트업을 해도 좋을까요?”
내가 어떤 사람 같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면 나는 스스로 당신이 누구인지 물어본 적이 있냐고 묻는다. 스타트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 전에 반드시 자기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
스타트업을 왜 하고 싶어하는가? 스타트업보다 더 나은 대안이 있으면 스타트업을 했겠는가?
스스로 어떤 욕구와 욕망을 갖고 이 창업 전선에 나왔는지를 알고서 확신을 갖고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자신의 ‘욕구’란, 창피하고 저열한 수준의 내 안에 있는 욕구를 말한다.
나의 경우 ‘멋진 수컷’이 되는 게 욕구였다. 정말 멋있는 수컷이 되어서 훌륭한 분들과 사귀고 싶었다. 그런데 멋있는 외모를 갖기에는 힘들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어렸을 적에는 공부를 잘해서 좋은 학교를 가면 멋있는 사람이 되는 줄 알고 KAIST에 진학했다. 그리고 공부를 해서 멋있어 보이는 방법은 박사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서 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그리고 사업도 했다.
적어도 내가 왜 사업을 하고 싶어하는지, 무엇을 하면 내 욕구가 해소되는지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2. 가족에 대한 질문, “결혼해서 아이가 있는데 창업을 해도 좋을까요?”
나는 가족이 있으면 사업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나 혼자일 경우 나중에 나 혼자 망하면 된다. 그러나 부양가족이 있을 경우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가족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 때 여러분 가족에게 사업을 허락해달라고 강요하면 안된다. ‘사업 한 번만 하게 해달라’고 감정에 호소해서도 안 된다. 팩트와 계획만 이야기해야 한다. 굉장히 냉정하게 이야기를 하고 배우자가 논리적으로 동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3. 아이디어에 대한 질문, “이 아이디어로 성공할 수 있을까요?”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 바로 사업이다. 그리고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아이디어, 그 아이디어를 갖고 만든 아이템이었다. 아이디어는 진솔해야 한다. 너무 화려한 미사여구는 공허할 뿐이다. 풀고 싶은 문제를 갖고 있는지, 아니면 멋있어만 보이는 문제를 갖고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아이디어를 내는 좋은 방법은 문제를 찾는 방법에서 시작해야 한다. 아주 솔직한 문제를 찾아야 한다. 소위 ‘이가 갈리는 문제’에 천착해야 한다. 만약 풀고 싶은 문제가 없다면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을 찾아라.
4. 팀원에 대한 질문, “같이 일할 사람 어디서 구하나요?”
‘미생‘이라는 웹툰에서 이런 명대사가 나온다.
“회사는 상사야. 좋은 상사를 만났다는 건 좋은 회사를 간거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직장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팀원이 중요하다.
사람을 어디서 구하냐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 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나?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좋은 사람을 구하는 방법은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좋은 회사라고 소문이 난다면 좋은 사람은 저절로 찾아올 것이다. 대부분의 좋은 사람을 구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 아닌 경우가 많다.
좋은 사람이란, ‘우리 회사를 망하지 않게 해줄 사람’이다. 따라서 내가 전문성을 갖고 있어야 하고 객관적으로 일을 잘해야 한다. 열정만 갖고 있다면 그 사람 주위에 좋은 사람이 모이기 힘들다. 내가 먼저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었다면 골방에만 있을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만나러 다녀야 한다.내가 추천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곳을 찾아가는 방법이다. 만약 개발자를 구하고 있다면 좋은 개발자가 많다고 소문난 회사의 회식에 참석하라. 그 회사의 친구를 만나는 약속을 잡고서는 친구를 만나러 왔다고 하면서 합석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5. 멘토에 대한 질문, “멘토가 필요할까요?”
멘토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 왜 멘토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나보다 능력이 뛰어나서? 아니다. 멘토가 갖고 있는 초능력 하나 때문이다. 그들은 시간을 갖고 있다. 여러분의 10년 후를 살고 있다. 그래서 여러분이 겪을 함정을 다 알고 있다.
멘토 = 타임머신
지금 내게 멘토가 없다는 사실은 다시 말해 ‘경쟁자는 타임머신이 있고, 난 타임머신이 없다’는 것이다. 눈을 가리고 있는 셈이다. 멘토는 자신과 ‘결’이 맞는 멘토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 내가 만들고 싶은 회사와 가장 비슷한 회사를 만든 분 혹은 내가 만들고 있는 서비스의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갖고 있는 분을 멘토로 삼아야 한다.
하지만 이런 점을 다 알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멘토를 찾아서 만나려 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이 있다.
“제가 준비하는 서비스가 어느 정도 완성되면 그 때 찾아뵙고 조언을 여쭈겠습니다”
이런 사람은 사업하면 안 된다. 아주 쓸데없는 것이라도 들고 멘토를 찾아가서 조언을 들을 줄 알아야 한다. 멘토를 만나서 조언을 듣고 사업이 향상되어 나가는 것을 보아야지, 다 완성된 다음에 찾아가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6. 투자에 대한 질문, “투자받기 전까지 어떻게 시드머니(seed money)를 준비해야 하나요?”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 있어도 투자를 받기 힘들다. 아이디어만을 보고 투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투자를 받기 전까지의 운영자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가?
중요한 것은 하한선을 그어놓는 것이다. 모든 투자는 하한선을 긋는 것부터 시작한다. 모든 돈을 쏟아붓는다면 쪽박을 찰 가능성이 많다. 내가 이 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선을 명확하게 규정한 후 그 자금을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빌리도록 하라.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시드머니를 산정하는 게 먼저이다. 이 기준은 내 신용도로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어야 한다.
7. 법인 설립에 대한 질문, “언제 법인을 설립하는 게 좋을까요?”
만약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언제 회사를 나오는 게 좋을까? 법적인 문제가 없다면 가능한 한 늦게 나오라고 말하고 싶다. 최악의 경우가 생기더라도 계속 월급을 받으면서 회사를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인 설립과 관련해서는 회사를 풀타임으로 다닐 수 있는 팀원들이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법인을 설립하는 게 좋다. 퇴사하여 법인을 설립하기 전까지의 기간인 ‘창업준비기간’이 짧아야 한다. 인간이 행복하려면 소속감이 있어야 한다. 내가 받아야 할 권리를 법적으로 명확하게 하라.
회사를 만드는 것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있는 것 같은데, 회사를 만드는 것은 정말 돈이 안 들어간다. 자본금에 대한 제한이 없다.
8. 지분에 대한 질문, “지분을 어떻게 나눠야 하나요?”
주식회사는 회사의 가치와 사람들의 기여가 정확하게 일치될 수 없는 모델이다. 그래서 항상 지분 갈등이 많다. 지분과 관련하여 업계의 정석이 있는데 한 사람의 대주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다른 주주들이 안심할 수 있다. 지분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회사의 버팀목 역할을 하며 갈등 요소를 줄여준다.
보통 대한민국 스타트업은 허리띠를 졸라맨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중견기업보다 리스크가 더 크기 때문에 더 많은 봉급을 가져가야 하는 게 맞다. 왜냐하면 리스크가 더 크기 때문이다. 사람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마라. 급여의 보험 변곡점을 고려한 적정선 상에서 합당한 봉급을 매기고 대신 차액으로 주식 증자를 하라.
연봉 협상을 할 때 구차하게 ‘우리 회사가 스타트업이니 어느 정도 감수하라’라는 식의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말아라. 원하는 대로 주고 스톡옵션을 이용하라.
9. 제품 개발에 대한 질문, “진도가 안 나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매일 밤을 새서 사업을 하지만 진도가 안 나간다는 고민을 하는 스타트업이 많다. 모든 프로젝트가 망하는 이유는 목표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목표는 2가지 수치로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1. 완료 기간
2. 달성해야 하는 목표의 숫자
가장 철저하게 챙겨야 하는 것은 마감기간을 지키는 것이다. 적은 자원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일이 미루어지면 안 된다. 반드시 해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마감기간을 잘 지킬 수 있는가? 현실 가능한 마감기간,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는 방법이 있다.
간혹 정확히 어느 정도의 기간이 걸릴지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우문이다. 그 사람이 전문성이 없는 분야라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정말 완료기간을 모른다면 멘토를 찾아가 묻고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
10. 차별화에 대한 질문, “어떻게 해야 성공하나요?”
차별화가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템에서부터 차별화가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착각은 버려라. 사업은 다시 말하지만 내가 정말 간절하게 풀고 싶은 문제를 찾는 것이다. 여러분 회사를 멋진 회사로 만드는 방법이 아이템이나 구성원의 히스토리, 회사 인테리어 같은 데서 나오는 게 아니다.
절대 아이템에서 ‘신기함’을 찾으려고 하지 마라. 창업은 발명이 아니다. 풀리지 않던 진부한 문제를 매력적이게 풀어내는 것이 사업이다.
24개 팀의 3분 피칭
- MangoIDE(망고IDE) : IUML (Web Description Language) GUI Editing TOOL
- On-Off : 모바일 온/오프라인 컨셉 게임.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친구들과 함께 온오프라인 미션을 수행하는 예능 게임
- 새로운 시맨틱 기술 : 수많은 문서들에서 필요한 핵심 컨셉들만 쏙쏙 뽑아서 정리해주는 기술
- Just Kitchen(저스트 키친) : 셰프의 요리를 집에서 즐길 수 있음. 검증된 레시피와 식재료를 한번에, 집에서 즐기는 쉐프의 요리!
- Jewelise(쥬얼라이스) : 공모전 형태로 주얼리 디자인을 크라우드소싱하는 플랫폼을 통한 주얼리 제품화 및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
- 뷰레카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웹서핑
- 스페셜티 커피 및 기구 전문마켓 플레이스 : 온라인 큐레이션 오픈마켓 서비스. 일반커피가 아닌 스페셜티 커피와 관련된 전문적인 정보와 마켓 플레이스
- demitase(데미타스) :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넘치는 정보 속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신뢰할 수 있게 제공함. 업데이트되는 최신 소식도 실시간 알림으로 지속적인 정보 관리가 가능함.
- yoyo plane(요요플레인) :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왔을 때 사용하는 모바일 한국 여행정보 서비스
- Sweet Happiness : 클라우드 소싱을 통한 초콜릿 엔터테인먼트
- BETACAT(베타캣) : 모바일앱 베타테스트 플랫폼. 모바일앱 개발사가 베타테스트를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
- 슬로펀드 : 건강한 먹거리 예약구매 서비스.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믿고 생산.구매할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 예약구매 서비스
- 에듀바이미 :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영어 에세이 첨삭 서비스
- 9 videos : 남/여에 따라 하루 9개(하루에 3번 3개씩)씩 알아서 동영상을 추천해주고, 금주/이달의 Best 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 하루에 진짜 재밌는 동영상 9개만 골라서 소개하는 서비스.
- RideWith(라이드위드) : 당신의 친구, 친구의 친구와 함께 자동차(오토바이)를 함께 탈 수 있게 연결시켜주는 서비스
- FeedBag : 무료 고객 피드백 게시판. 고객의 소리를 듣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
- 설레는 저녁 : 2030 싱글직장인들이 서로간 모임과 사교의 장(場)을 펼칠 수 있는 모바일 로컬모임 주선 서비스
- TagAgg(태그애그) :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친구를 찾아주는 개인화 소셜 커넥션 서비스
- 티클 : SNS, 대학, 직장 정보를 기반으로 한 카풀 중계 서비스
- 우리들만의 리그 : 우리 지역 축구 팀을 관리하고 상대 팀을 찾는 SNS
- 풋플러(footplr.com) : 아마추어 축구 플랫폼. 주위의 축구팀들을 만나고 경기를 기록하는 서비스
- HESAL(HElper, Server And Leader) project : SNS, SNG, 모바일 게임 등에 적용하여 누구나 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플랫폼
- 생활가구의 온라인 판매 : 새로운 형태의 플라스틱 조립식 가구의 제조/판매
- Vounce(바운스) : 친구들이 찍은 동영상을 재미있게 하나로 모아서 나에게 보내주는 비디오 클립 서비스
100여명의 참석자 전원은 모의투자 사이트(http://startuplab.co.kr/ig)에 웹/모바일로 접속하여 1인당 1억원의 모의 투자금을 부여받았다. 모의투자는 참가팀의 3분 피칭 시작과 동시에 이루어졌다. 그 결과 가장 많은 모의투자를 받은 ‘9 videos’팀과 ‘Just Kitchen’팀이 자동으로 데모데이에 진출하였다. 그 외 진출 팀으로는 MangoIDE, 뷰레카, demitase, Sweet Happiness, BETACAT, 슬로펀드, RideWith, 풋플러 팀이 선정되어 총 10팀이 데모데이에서 피칭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하였다.
한편 제4회 프라이머 엔턴십 데모데이는 오는 8월 31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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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은 brightu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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