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세대 정보기술(IT) 제품으로 지목된 손목시계형 스마트시계 ‘아이워치’가 9월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대만 자유시보는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워치 생산 절차에 들어갔으며, 9월 중순 시장에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만 언론은 구체적인 디스플레이 정보도 소개했다.
아이워치는 대만 전자업체 라이텍의 자회사인 리트디스플레이에서 생산한 1.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1.8인치 디스플레이가 후보선 상에 들었으나 애플은 작은 사이즈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일본과 러시아에 이어 멕시코와 대만에서도 자사 스마트시계 ‘아이워치’의 상표권 등록을 위한 신청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지금까지 아이워치가 크리스마스 성수기를 전후로 한 12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통상적으로 멕시코와 대만에서 상표등록절차를 완료하기까지는 6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하지만 이번 보도에 따르면 시장이 예상했던 발매시기보다 3개월이나 앞당겨지는 셈이다.
최근 시장은 애플 아이워치 공개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예상을 내놓고 있었다. 중국 팍스콘에서 시제품 생산이 이뤄졌단 언론보도가 나온 데 이어, 세계 각지에서 상표권 등록 신청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이목이 아이워치로 쏠렸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퀄컴, 인텔, 소니, 삼성전자가 스마트시계 산업에 뛰어들고 애플도 9월 중 아이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벌써 스마트시계 시장에 불이 붙기 시작하는 모양새다.
글 : 정보영 기자(채널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