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 이후 대대적인 개혁에 나서고 있는 미국의 인터넷 포털업체인 야후가 약 4년만에 로고를 교체한다. 홈페이지 디자인을 개편하고 새로 인수된 회사도 대폭 늘어나는 등 변화가 큰 만큼 간판도 새롭게 바꿔 이미지의 변신을 꾀할 계획이다. 새로운 로고는 9월초 공개된다.
야후의 마케팅 최고책임자(CMO)인 캐시 새빗은 7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우리의 새로운 경험과 계획을 더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로고를 새롭게 디자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빗 CMO은 “다음달 초 새로운 로고를 공개할 예정”이며 “기존 로고의 색깔(보라색)과 로고 끝의 느낌표는 유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야후 로고 교체는 약 4년만에 단행되는 것이다. 지난 2009년 야후는 당시 빨간색이던 로고 색깔을 보라색으로 바꿨다.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의 일환이었다. 이번 로고 변경은 과거 인터넷 세상을 주름잡던 영광을 되돌리기 위해 심기일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실제 야후는 왕좌를 되찾기 위해 작년 7월 메이서 CEO를 영입한 이후 큰 변화의 파고를 넘고 있다. 그는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없애는 대신 다양한 업무 지원 제도를 도입해 체질변화에 나섰다. 또 텀블러·록멜트·조브니 등 21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신생기업)을 인수하며 유능한 젊은 인력을 대거 영입했다.
한편 야후는 새로운 로고를 공개하기 전까지는 매일 다른 대체 로고를 홈페이지에 사용할 계획이다. 마치 구글이 특별한 날 하루 동안 홈페이지를 색다른 로고로 꾸미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새빗 CMO “지난 몇 년간 야후는 새로운 목적의식을 가지고 진보했다”며 “회사가 진화할수록 우리의 로고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 조만규 기자(채널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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