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 동영상 업로드 기능 추가, 본격적인 광고 준비?

요즘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동영상 분야에서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고 있는거 아시죠? 트위터가 6초 동영상 서비스인 바인(Vine)을 선보이고 인기몰이에 나서자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에 15초 동영상 기능을 추가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바인이나 인스타그램는 지금까지 동영상을 스마트폰에서 직접 찍은 것만 업로드하는 정책을 고수해 왔는데, 인스타그램이 이번에 미리 찍어놓은 동영상을 누구나 업로드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바인의 경우는 일부 브랜드에만 미리 찍어놓은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직접 찍어서 업로드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바인이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보면 재밌는 동영상을 발견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저와 같은 아마추어가 찍은 낮은(?) 수준의 동영상이 넘쳐나고 있는데, 이제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는 좋은 카메라로 찍어서 잘 편집한 고품질 동영상을 만날 수 있게된 셈입니다.

페이스북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동영상 서비스가 굉장히 부실하다고 생각하는데, 향후 페이스북의 사진과 동영상 모두 인스타그램이 담당할 것 같다는 예감이 팍팍 오는군요. 모바일 시대를 맞아 인스타그램의 동영상을 앞세워 구글의 유튜브와 맞짱이라도 뜨려는 것일까요?

인스타그램에서는 아직 광고를 허용하고 있지 않지만, 많은 브랜드에서 인스타그램의 사진을 이용해서 수 많은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 이제는 잘 편집된 동영상을 자사의 팬(친구)에게 노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셈입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TV광고가 주로 채택하고 있는 15초로 동영상을 제한했는데 이걸 염두에 둔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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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다가오는 10월에 뉴스피드에 노출하는 동영상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번 인스타그램의 동영상 업로드 기능과도 일정 부분 연결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페이스북에 공유한 동영상도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할 수 있게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인스타그램 내부적으로 동영상을 중심으로 한 광고 프로그램을 런칭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트위터의 바인(Vine)도 모든 이용자에게 동영상 업로드 기능을 제공할까요? 6초라는 한정된 시간을 활용해서 즉석에서 찍은 동영상을 공유하는게 바인의 매력인데. 이런 정책을 포기할지도 궁금해지는군요.

글 : 버섯돌이
출처 : http://goo.gl/UnYN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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