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처럼 작동하는 컴퓨터?

IBM이 뇌처럼 작동하는 컴퓨터 프로젝트 트루노스(TrueNorth)를 발표했다. 와이어드 보도에 따르면 IBM은 지난 8월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조인트 콘퍼런스 온 뉴럴 네트워크(International Joint Conference on Neural Networks) 기간 중 인간의 뇌를 에뮬레이션할 목표를 둔 트루노스 프로젝트를 알린 것.

트루노스는 20억 개에 이른 신경 시냅스 코어로 이뤄진 거대 네트워크를 시뮬레이션한다. 코어마다 256개씩 디지털 신경을 갖추고 있어 모두 합하면 100조 시냅스다. 신경은 고유한 방법으로 주위 신경에 와서 입력된 데이터와 반응하게 된다. 사람의 뇌와 같은 연산 방식을 갖춘 시뮬레이션을 컴퓨터가 처리하는 셈이다. 지난 2011년 IBM은 신경처럼 정보를 제어할 수 있는 신경 시냅스 코어를 바탕으로 한 코어 네트워크 칩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트루노스는 전통적인 컴퓨터가 정보를 순차 처리하는 폰노이만식 아키텍처 구조를 띈 것과 달리 병렬로 작업한다. 데이터를 분산해서 저장, 분석하는 시스템을 갖춰 시냅스를 통해 의사를 소통하는 뉴런처럼 행동하는 것. 트루노스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이 언제 현실화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IBM은 장기적으로 트루노스를 이용하고 1kW 이하 전력만 소비하는 컴퓨터용 칩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와이어드 기사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lswcap
출처 : http://lswcap.com/1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