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2개국 512개 게임 및 관련기업이 참가한 최대 규모 게임축제 ‘지스타 2013’가 관람실인원 188,707명을 기록하며 4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지었다. 절반의 성공, 절반의 아쉬움을 남긴 행사였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주최한 올해 지스타는 지스타컨퍼런스와 더불어 지스타투자마켓을 확대해, B2B관과 B2C관 이외에 다양한 전시콘텐츠를 마련했다.
전체적인 흥행면에서는 성공적이었지만 내실면에서는 국내 게임사들의 예전같지 않은 위상과 게임 업계의 우울한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던 행사였다. 일단 올 해 지스타에서는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CJ E&M 넷마블, 네오위즈게임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게임사들의 부스를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때문에 관람객들의 기대도 한 풀 꺾이는 듯 보였다.
하지만 B2B 부스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 참여한 블리자드, 워게이밍넷, 닌텐도, 소니, 엔비디아, 오큘러스브이 등의 해외 기업 부스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블리자드는 블리즈컨에서 공개한 신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비롯해 ‘디아블로3’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 ‘하스스톤 :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등을 선보여 연일 인기 부스로 떠올랐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지스타가 B2B관이 더욱 넓어지고, 외국 참여기업도 늘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지스타컨퍼런스가 3개의 기조강연과 36개의 게임비즈니스 및 게임기술 강연에 577명의 청중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구글의 기술이사인 크리스예가의 기조강연(주제:Google Play를 통한 모바일 비지니스 성공 전략)에서는 150여명이 몰려 그 인기를 실감케했다.
또한 게임중독법에 대한 시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야외전시장에서는 ‘중독법 반대서명운동’을 지스타 기간 중에 진행했으며, 마지막날 13,000명(누적)이 ‘중독법 반대서명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행사장을 찾은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최근 일부 과다 규제 법안이 제출되면서 국내 게임 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한 흐름 중 하나라 보여지겠지만, 그런 흐름을 타선 결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남경필 회장도 “우리나라 게임산업이 더욱 성장하여 국가의 차세대 성장동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게임산업이 되는데 지스타가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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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IT
출처 : http://goo.gl/EW9n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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