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IT 업계에 화두가 되며 많은 이야기를 자아냈던 iOS8 의 스크린샷(추정) 유출에 이어 보다 자세한 이미지들이 9to5mac.com 을 통해서 공개가 되었습니다. 헬스북(Healthbook)과 텍스트에디트(TextEdit), 프리뷰(Preview) 등이 새롭게 iOS8 에 합류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지난주 소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헬스북에 생각보다 많은 기능들이 추가될 것으로 보여 다양한 예측을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이폰5s가 시장에 발매되면서 가장 관심을 받았던 것중 하나는 스마트폰의 중앙 처리장치인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pplication Processor) 이외에 M7 이라는 모션 프로세서(Motion Processor)가 시스템에 포함된 것이었습니다. 모션 프로세서를 통해서 아이폰은 다양한 동작을 감지할 수 있게 되었고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모션 프로세서가 서로 역할을 나누면서 보다 효율적인 베터리 전력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런데 모션 프로세서의 추가는 많은 논란을 낳았습니다. 굳이 그렇게 프로세서를 분리해서 사용해야 할 만큼의 필요성이 있는 것인가? 전력을 얼마나 더 아낄 수 있는 것인가? 등 불필요한 작업을 애플이 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iOS8 의 유출된 스크린 샷들과 헬스북이 탑재하게될 많은 예상 기능들을 기반으로 다시 생각해보면 이미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를 통해 제공될 새로운 센서들과 모션 프로세서의 연동이 이미 기획되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유출된 iOS8 의 헬스북 상세 이미지를 하나씩 살펴보면 생각할 수 있는 많은 헬스케어(Health Care) 요소들이 녹아들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액에 대한 측정에서부터 심박동, 혈압, 혈당, 수분 측정, 활동량 측정, 산소포화량 측정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 중 반 정도는 모션 프로세서가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이도 나머지들은 새로운 센서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아이워치(iWatch)로 알려진 애플의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어떤 역할을 중점적으로 하게될 것인지에 대하여 한장의 스크린 샷은 많은 단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삼성의 갤럭시 기어, 삼성 기어를 포함하여 많은 스마트 워치 개발은 스마트 폰의 기능 연장선상에서 기획되어 왔습니다. 사람들은 당연히 그 방향으로 애플도 기기를 내놓을 것이라는 추정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런데 유출된 스크린 샷이 정확하다면 애플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아이워치는 헬스케어에 더 포커싱 된 스마트 워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각보다 많은 센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것들이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 것인지 무척 궁금합니다. 당장 아이워치가 출시된다면 어떤 모습으로 기기가 만들어질지도 상상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몸에 착용하는 기기가 어떤 것을 해줄 것이냐는 관점에서 애플이 무엇을 생각하고 만드려고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남기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예상이 빗나갈 수도 있겠지만 늘 착용하는 기기가 기존의 스마트 기기의 특징들을 따라갈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체에 착용하는 기기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것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일상 생활속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아이폰과 어떻게 상호 작용을 할 것인지에 대해 애플이 가지고 있는 시각은 철저히 헬스케어에 맞춰져 있다고 보여집니다.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사용자들이 스마트 기기를 통해 얻어갈 수 있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작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글 : NoPD
출처 : http://goo.gl/9Dfq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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