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사회관계형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 기기 업체인 ‘오큘러스VR’을 인수했다. 향후 가상현실 플랫폼에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오큘러스VR 인수를 공식화했다.
거래 조건은 현금 4억달러, 페이스북 주식 2,310만 주(시가 16억 달러), 조건부 분할지급 3억달러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를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할 것을 밝혔다. HMD 이용 가상현실 플랫폼은 스포츠 중계, 원격 학습, 가상 쇼핑 등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큘러스VR 한국지사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비게임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도 영향이 있지 않겠냐”며 “현재 교육 등 비게임 분야 콘텐츠 논의는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 후에도 오큘러스VR 한국지사를 비롯한 오큘러스VR은 인수 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오큘러스VR은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오큘러스 리프트’를 개발하는 VR기기 업체. 2012년 만들어진 신생 기업이지만, 소니 ‘프로젝트 모비어스’와 함께 HMD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업체다.
HMD는 고글 형태로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다. 3차원 게임 등 가상현실을 구현해, 몰입감이 극대화한 플랫폼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세계최대 게임쇼 ‘E3 2013’에서는 오큘러스리프트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이브 온라인 EVR 모드’가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
소비자용 제품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7월 중에는 오큘러스리프트 2차 개발자키트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가격은 350달러로, 지난해 3월 나온 1차 개발자키트 시제품 가격은 30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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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정보영 기자(채널IT)
출처 : http://goo.gl/ju4u5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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