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하루해보고 너무 요란 떠나요? 아무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게임을 결합한 SNG(Social Network Game)이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모바일 게임 업체에서 근무하는 후배를 만났는데 요즘 사내에서 푹 빠져 있다는 게임 하나를 소개해주더군요. 이미 다른 블로그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는 위 룰(We Rule)이라는 아이폰용 게임입니다.(무료 게임이지만 미국 계정을 이용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링크).
게임 종사자가 빠질 만한 게임이라. 궁금해서 곧바로 가입해봤습니다. 마치 심시티와 동물 농장을 합쳐놓은 듯한 구조에 다른 게이머와의 친구를 맺을 수도(초대하는 식으로) 있게 만들어놨습니다. 친구 왕국에 가서 돈을 벌 수도 있고 농작물을 재배해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왕국은 레벨을 올려 영토를 확장할 수 있고 코인을 모아 새로운 건물이나 농장, 나무 같은 걸 지을 수 있습니다. 코인은 집을 지어놓고 세금을 걷거나 농장에서 이것저것 키워서 벌 수도 있는데요. 농작물에 따라 꽤 시간이 걸리는 것도 많습니다.
오래 걸리는 건 하룻동안 기다려야 하는 것도 있는데 수확시기가 너무 오래 지나면 말라버리기도 한답니다.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하는 것이죠. 물론 이런 건 푸시 메시지로 게임 진행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모조라는 물약을 쓰면 농작물 재배시간을 짧게 줄일 수 있습니다. 문제라면 모조는 레벨을 올릴 때마다 5개만 지급되기 때문에 더 필요하면 돈을 주고 사야 한다는 것이죠. 위 룰은 게임 자체는 무료지만 이런 자연스러운 선택적 유료화를 택한 것입니다.
농작물을 재배해야 돈을 벌어 빨리 건물도 짓고 레벨을 끌어올리겠지만 호박 5시간, 당근 12시간, 콩 24시간을 실제로 기다려야 한다는 건 상당히 괴로운 일입니다. 물약의 유혹에 항상 노출되는 셈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삼은 데다 무료라는 점, 부분적인 잘 짜여진 유료화 아이템, 꾸준히 관리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든 구조는 칭찬할 만한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비단 위 룰 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게임에 대한 관심은 높은 상태라고 합니다. 이야소프트는 아이리스온라인에 위 룰과 마찬가지로 트위터 연동 기능을 넣었고 넥슨은 자체 블로그를 담은 넥슨별을, 한게임은 네이버 블로그와 연동되는 지구별 같은 게임을 준비중입니다. 엠게임은 프린세스메이커를 소셜네트워크게임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소셜네트워크게임은 모바일 뿐 아니라 인터넷까지 광범위하게 빠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모바일이야 아이폰 출시를 기폭제 삼아 스마트폰 시장이 올 연말까지 최소 200만대는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요.
소셜앱의 경우에도 지난해 SK커뮤니케이션즈가 소셜앱 서비스인 네이트 앱스토어(appstore.nate.com)를 연 바 있고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6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베타서비스(apps.naver.com/social)를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게임과 인맥 관리를 결합한 소셜네트워크게임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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