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들에게 사무실이란 어떤 곳일까요? 내가 생활하고 소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곳인만큼, 즐겁고 행복한 장소이길 바라실겁니다. 벤처스퀘어의 젊은 피, 신PD님이 제안하는 스타트업 사무실을 활기차게 만드는 문화 시리즈입니다. 열정과 즐거움이 최우선인만큼, 우리 음악을 들으며 일하는게 어떨까요? 정주행하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누르세요!
벌서 7월입니다. 2014년의 절반이 훌쩍 지나갔네요. 여러분들의 신체건강과 정신건강과 사업건강 모두 무사하시길 바라면서, 전쟁같은 사업장을 화창한 봄날의 곰들이 뛰어노는 놀이터로 바꾸어 줄 노동요 추천 시작하겠습니다!
1. [Don`t Kill The Magic], MAGIC!
여름을 위한 앨범이 나타났습니다. 발매되자마자 빌보드 상위권을 휩쓸었던 프로젝트 그룹 MAGIC!의 첫 번째 정규 앨범입니다. 지금도 첫 번째 싱글 Rude 는 빌보드 3위에 랭크되어 있네요. 신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올 여름 휴가 음악 리스트에 반드시 챙겨 넣어야 할 음반입니다.
- Rude
- No Evil
- Let Your Hair Down
- Stupid Me
- No Way No
- Paradise
- Don`t Kill The Magic
- One Woman One Man
- Little Girl Big World
- Mama Didn`t Raise No Fool
- How Do You Want To Be Remembered
1번 트랙 Rude 듣고 가시죠. 뮤직비디오 참 재미있어요.
2. [Reflektor], Arcade Fire
최근 영화 Her의 음악을 맡아 국내에서도 조금 익숙해진 뮤지션 Arcade Fire의 앨범입니다. 스파이크 존스 감독이 음악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사람인데요, 이번 영화에서는 Arcade Fire를 간택(?)했고, 제대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화의 OST를 소개해드리고 싶지만, 아쉽게도 국내에는 발매하지 않았네요. 이 앨범 중 몇 곡이 영화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영화 보신 분들은 친숙한 음악을 만나실 수 있겠네요.
CD1
- Reflektor
- We Exist
- Flashbulb Eyes
- Here Comes The Night Time
- Normal Person
- You Already Know
- Joan Of Arc
CD2
- Here Comes The Night Time II
- Awful Sound (Oh Eurydice)
- It`s Never Over (Oh Orpheus)
- Porno
- Afterlife
- Supersymmetry
영화 Her의 트레일러를 한 편 보고 가시죠. 이 음반 CD2 6번 트랙에 실린 Supersymmetry가 흐르는 영상입니다.
3. [The Heist], Macklemore & Ryan Lewis
지난 그래미 2014에서 최고로 멋지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Macklemore & Ryan Lewis의 정규앨범입니다. 미국 힙합씬의 변화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듀오라고 할 수 있겠죠. Thrift Shop (Feat. Wanz) 에서는 허세로 가득찬 힙합 대신 소박한 힙합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구요, Same Love (Feat. Mary Lambert) 에서는 성소수자들에 대한 폭력을 무의식적으로 자행하는 힙합씬과, 미국 사회에 대한 반성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미 2014에서는 Same Love 를 공연하면서 33쌍의 동성커플 결혼식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나오더군요.
- Ten Thousand Hours
- Can`t Hold Us (Feat. Ray Dalton)
- Thrift Shop (Feat. Wanz)
- Thin Line (Feat. Buffalo Madonna)
- Same Love (Feat. Mary Lambert)
- Make The Money
- Neon Cathedral (Feat. Allen Stone)
- BomBom (Feat. The Teaching)
- White Walls (Feat. ScHoolboy Q, Hollis)
- Jimmy Iovine (Feat. Ab-Soul)
- Wing$
- A Wake (Feat. Evan Roman)
- Gold (Feat. Eighty4 Fly)
- Starting Over (Feat. Ben Bridwell Of Band Of Horses)
- Cowboy Boots
그래미 영상을 보여드리고 싶었으나, 한글 자막이 나오는 버전이 유투브에는 없네요. 대신 Same Love 뮤직비디오에 한글 자막이 입혀진 영상을 소개하겠습니다. 그래미 시상식 영상을 보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해서 보시는 수 밖에 없겠네요.
4. [뮤지컬 위키드 OST], Various Artists
오랜만에 뮤지컬 OST 앨범입니다. 몇 주 전에는 스프링 어웨이크닝 OST를 추천드렸는데요, 오늘은 위키드 앨범을 들고 왔습니다. 위키드는 현재 브로드웨이의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불리우는 작품입니다. 동화 오즈의 마법사 프리퀄, 스핀 오프 격인 이야기인데요, 원래는 소설인데 소설은 별로 안팔렸고 뮤지컬로 만들어지면서 브로드웨이를 완전히 점령해버립니다. 전형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인데요,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음악도 아주 훌륭합니다. 겨울왕국의 ‘엘사’ 성우를 맡아 ‘Let It Go’를 시원시원하게 부르던 ‘이디나 멘젤’ 이 뮤지컬 위키드 주인공 출신입니다. 국내 캐스팅으로 샤롯데 시어터에서 10월까지 공연하네요. 티켓값은 더럽게 비싼 편인데요(뮤지컬이 항상 그렇지만 R석은 되야 볼만합니다. 괜히 돈 아끼겠다고 비교적 싼 자리 앉았다가 뭘 본지도 모르고 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고 나면 후회는 않으실 겁니다. 사장님들 직원들 데리고 극장 나들이 한번 가세요!
- No One Mourns The Wicked
- Dear Old Shiz
- The Wizard And I
- What Is This Feeling?
- Something Bad
- Dancing Through Life
- Popular
- I`m Not That Girl
- One Short Day
- A Sentimental Man
- Defying Gravity
- Thank Goodness
- Wonderful
- I`m Not That Girl (Reprise)
- As Long As You’re Mine
- No Good Deed
- March Of The Witch Hunters
- For Good
- Finale `Wicked`
뮤지컬 위키드의 백미는 단연 1막 마지막 곡인 Defying Gravity 입니다. 가사, 음악, 무대연출이 짜릿하게 맞아서 돌아갑니다. 숨도 못쉬고 봤던 기억이 나네요. 직접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토니 어워드 퍼포먼스 버전 영상 첨부하니 잠깐 맛만 보고 가세요. 물론 실제 극장에서는 영상과는 차원이 다른 무대가 펼쳐집니다. (아, 그리고 영상에 나오는 초록피부 언니가 이디나 멘젤이에요. 엘사…?)
http://youtu.be/3g4ekwTd6Ig
5. [인어공주 OST], Various Artists
OST 추천하는 김에 하나 더 갑니다. 추억의 인어공주 OST 입니다. Under The Sea 는 물론이고 Part Of Your World 등 주옥같은 음악들이 수록된 앨범입니다. 알렌 멘켄이 이끌던 디즈니 음악의 전성시대죠. 그가 디즈니를 떠난 이후 엘튼 존이 들어와서 라이온 킹을 히트시키지만, 그 이후 디즈니는 하락세를 겪게 됩니다. 그러다가 겨울왕국으로 다시 상승세에 오르게 되는데요, 아시다시피 겨울왕국의 음악은 엘튼 존이 아니라 로페즈 부부가 맡았습니다. 아마 다시 엘튼 존이 디즈니와 작업할 일은 없을 듯 하네요.
- Fathoms Below (Soundtrack)
- Part Of Your World
- Under The Sea
- Part Of Your World (Reprise) (Soundtrack)
- Poor Unfortunate Souls (Soundtrack)
- Les Poissons (Soundtrack)
- Kiss The Girl
- You Can Get It If You Really Want
- One Dance (Album Ver.)
- Down To The Sea
- Iko Iko
- The Scuttle Strut
- The Real Thing (Kiss The Girl)
- Part Of Your World
인어공주 하면 역시 Part Of Your World 죠. 조금 재미있는 버전으로 준비했습니다. 뮤지컬 버전인데요, 애리얼이 뭘 타고 다니는지 보세요. 힐리스…?!
6. [Atmosfera], 이루마
국내의 피아노 연주자, 하면 가장 대중적으로 떠오르는 이름 이루마의 스페셜 앨범입니다. 지난 주에 발매한 따끈따끈한 앨범이네요. 새 음악들을 실었다기 보다는 이루마의 인기곡들을 여러 뮤지션들과 함께 새로 작업해서 모은 앨범입니다. 오히려 피아노 하나만 있을 때 보다 좋기도 하네요.
- Chaconne
- I
- Maybe
- Yellow Room
- River
- Indigo
- Flows
- Kiss The Rain
- In You
- Fairy Tale (Trio Ver.)
- Loanna
- I (Inst.)
- Happy Couple, Sad Couple `n Happy Again
- Fairy Tale (Duo Ver.)
- I (Outro)
피아노 치는 고운 남자는 참 부러워요. 1. 피아노를 칠 것, 2. 고울 것, 저는 둘 다 아니거든요.
7. [Birth of The Cool], Miles Davis
음악 좀 듣는다, 혹은 실용음악 쪽으로 좀 배웠다 하시는 분들은 마일즈 데이비즈를 알고 계실 겁니다. 재즈 뮤지션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워낙 연주를 잘 하는 것은 물론이고, 앨범을 이것저것 엄청 많이 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후배들이 듣고 배울 것들이 많아지는 거죠. 실용음악 공부하는 친구들은 마일즈 데이비즈의 음악을 교재로 사용하기도 한다네요. 하지만 일반인인 우리에게는 다소 어렵고 지루할 수 있습니다. 20분 짜리 곡들만 꽉 채워진 앨범도 있더라구요. 그나마 가장 팝스럽다는(?) 앨범으로 골라 봤습니다. 곡 길이가 상식적(?)이고, 편안하니 듣기 좋네요.
- Move
- Jeru
- Moon Dreams
- Venus De Milo
- Budo
- Deception
- Godchild
- Boplicity
- Rocker
- Israel
- Rouge
- Darn That Dream
참 좋은 세상이죠. 1950년에 나온 음반인데 인터넷을 통해 들을 수 있으니까요. 다소 거친 녹음 상태가 참 매력적입니다. LP 좋아하시는 분들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겠네요.
8. [포레스트 검프 OST], Alan Silvestry
몇 주 전에 존 윌리암스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에게는 존 윌리엄스가, 미야자키 하야오에게는 히사이시 조가, 크리스토퍼 놀란에게는 한스 짐머가 있다면 로버트 저메키스에게는 알란 실버스트리가 있습니다. 영화와 영화음악은 정말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것 같아요. 백투더 퓨처 시리즈부터 로버트 저메키스와 꾸준히 함께 해 온 알란 실베스트리의 음악입니다. 포레스트 검프 OST는 총 두 개의 앨범으로 발매했는데요, 하나는 영화에 사용된 팝을 모은 앨범이구요, 또 하나는 로버트 저메키스가 직접 만들어 넣은 연주곡 앨범입니다. 지금 추천드리는 앨범은 후자가 되겠습니다. 톰 행크스의 모자란(?) 연기는 정말 최고였죠!
- I`m Forrest … Forrest Gump
- You`re No Different
- You Can`t Sit Here
- Run Forrest Run
- Pray With Me
- The Crimson Gump
- They`re Sending Me To Vietnam
- I Ran And Ran
- I Had A Destiny
- Washington Reunion
- Jesus On The Main Line
- That`s My Boat
- I Never Thanked You
- Jenny Returns
- The Crusade
- Forrest Meets Forrest
- The Wedding Guest
- Where Heaven Ends
- Jenny`s Grave
- I`ll Be Right Here
- Suite From Forrest Gump
영화의 명장면들이 떠오르시나요? 이번 주말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포레스트 검프를 다시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9. [Biginner’s Luck], 페퍼톤스
한 때(?) 천재라 불리우며 가요계에 등장했던 공대생 두 명, 페퍼톤스입니다. 노래를 잘 못하는 것 빼고는 모든 것이 완벽한 뮤지션이죠. 거의 모든 자신들의 음악에 객원 보컬을 쓰다가, 정규 앨범 4집인 이 앨범에 이르러서야 당당하게 자신들이 노래하는 곡들을 가득 채워넣습니다. 꾸미지 않은 듯한 솔직한 목소리가 오히려 힘이 됩니다. (본인들은 최선을 다한 거라네요)
- For All Dancers
- 행운을 빌어요
- 러브앤피스
- Robot
- Wish-list
- 아시안게임
- 검은 산
- Bikini
- 바이킹
- 21세기의 어떤 날
- Fine
아직은, 혹은 아직도 뮤지션으로써의 쇼맨십은 엄청 부족해보이는 이들의 라이브 한 곡 듣고 가시죠.
10. [Duet], 이지형
어제 발매한 이지형의 새 앨범입니다. 감성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음악으로 항상 사랑받는 뮤지션이죠. 분명 안 팔리는(?) 음악을 함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앨범을 내고 있습니다. 고맙고, 또 부럽네요.
- Be Fine
- Happy Birthday To You
- 플랫폼
- 같이 걷고 싶었어
- 느낌적인 느낌
- Duet
- 등대
- 수지
- 사랑은 가고
- 잠이 오질 않아
- 사랑은
- 삼포가는 길
타이틀 곡 제목이 인상적이네요. 김지민 생각나요.
자, 이번 주도 10개의 앨범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팝 앨범 5개, 연주곡 앨범 3개, 가요 앨범 2개. 황금비율을 철저하게 지킵니다. OST가 세개나 들어갔네요. 영화 보고 싶어서 그런가봐요. 이번 주도 힘 내십쇼!
글 : 신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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