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5년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로 평가받는 사물인터넷과 3D프린터에 43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창업과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예산도 대폭 강화된다. 또한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에서 기초과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내년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5년도 정부 R&D사업 예산 배분ㆍ조정안`이 제6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통과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전체 R&D 예산은 12조3902억원으로 올해보다 2.3% 증가했다.
정부는 이번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창조경제 확산과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ICT의 혁명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는 사물인터넷과 3D프린터에 43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308억원에서 47.1%나 증가한 수치로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 이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판단이다.
또한 현 정부가 창조경제 확산의 핵심으로 꼽은 소프트웨어 분야에 2974억원, 콘텐츠 및 융합신서비스에 2354억원, 제조 장비ㆍ시스템에 1350억원, 산업소재 핵심기술 개발에 87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중소ㆍ중견기업 지원 R&D도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1조3168억원으로 확대된다.
또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사회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재난ㆍ재해 예방과 같은 국민안전 분야 R&D 예산도 올해보다 13.6% 증가한 6685억원을 책정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미래 핵심 기술 선점을 위해 개인ㆍ집단 기초연구 분야에 올해보다 4.2% 증가한 1조390억원을 투자한다. 박항식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기초연구 투자가 1조원에 접어든 것은 처음”이라며 “기초연구 투자 비중이 올해 37.1%에서 내년 38.0%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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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호섭 기자 / 김미연 기자(매일경제)
출처 : http://goo.gl/h57U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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