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권정혁 CTO를 만나다 – 3화 미래편
황다미 이번 화는 권정혁 CTO의 미래편 중에서도 상편입니다. 미래는 내용이 많아서 상-하편으로 나뉘어집니다. 앞서서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앞으로의 레진엔터테인먼트와 권정혁 CTO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궁금하죠? 레진코믹스와 권정혁CTO 의 미래에 대해서 인터뷰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레진 엔터테인먼트는 소수만이 차린 개발벤처였죠. 그런데도 엄청난 속도로 성공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그런 레진 엔터테인먼트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레진 엔터테인먼트의 경쟁력은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그렇게 모인 사람들 대부분이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각 분야의 프로들이었던 것이죠. 프로들이 모여서 만든 제대로 된 서비스가 레진 엔터테인먼트의 경쟁력이겠죠.”
레진 엔터테인먼트를 만들기 시작할 때 프로들을 모아두었더니, 더욱 좋은 사람들만이 모였다고 합니다. 레진 엔터테인먼트가 여타의 스타트업 기업들과 비교도 되지 않는 급속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레진 엔터테인먼트의 핵심경쟁력은 레진 한희성과 권정혁의 개인브랜드와 능력에서 나왔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 두 사람은 비슷한 면이 있으면서도, 서로 보는 면이 다르죠. 저는 기술의 전반을, 한희성 대표는 콘텐츠의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면서도 비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향하는 비전이 같기에, 더 나은 곳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이지요. 레진 엔터테인먼트는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레진 엔터테인먼트는 한희성 대표와 권정혁 CTO, 사원들 모두와 비전을 공유합니다. 특히나 개발팀은 권정혁 CTO와 KTH에서 3년 이상 함께 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초기 사업계획서를 보고 투자자들이 “팀은 안 물어봐도 되겠네요.”라고 말했을 정도라고 하네요. 그렇기에 레진 엔터테인먼트가 만들어지는 1년간 한 사람의 낙오도 없이 함께 할 수 있었겠죠. 현재는 23명의 직원들이 있고, 앞으로도 더 직원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레진의 경쟁사는 어디라고 생각하세요?”
“국내 경쟁자는 역시 네이버죠. 웹툰은 네이버가 독식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네이버에는 월 1700만명의 웹툰 독자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네이버가 경쟁자이면서도 조력자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버가 키워낸 웹툰의 독자들이 레진의 독자들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세대를 만화로만 따진다면 ‘웹툰세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만화나 출판만화 같은 건 전혀 보지 않고, 웹툰만 보고 자란 세대들이거든요. 웹툰만 보고 자란 세대들이 나이가 더 들어 성인에 어울리는 콘텐츠가 필요할 때, 그 콘텐츠를 레진 엔터테인먼트에서 제공 할 수 있겠죠.
“올해 매출 120억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저 높은 매출만을 목표로 잡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현재 목표는 네이버의 1700만 독자를 넘어선 2천만 독자를 가진 매체가 되는 것입니다.”
만들어진지 1년밖에 되지 않은 레진 엔터테인먼트가 120억의 매출을 냈다는 것은 기록적인 일입니다. 특히 한국 스타트업에서 전무후무한 일이죠. 레진코믹스에 접속하고 있는 사람이 한 달 1000만명이라고 하네요. 그 중 등록 회원수는 150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대단하네요! 만화로 시작한 레진 엔터테인먼트는 모든 여가를 레진에서 해결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정말 재미난 것들을 찾는 여가시간에 레진을 찾을 수 있게 말입니다. 엔터테인먼트 포탈로 발돋움 하는 레진 엔터테인먼트의 모습을 어서 보고싶군요.
“레진 엔터테인먼트가 롤모델로 보고 있는 사업체는 3개입니다. 콘텐츠 비즈니스는 마블. 기술적인 면은 넷플릭스, 콘텐츠 유통 판매 모델은 게임업체인 스팀이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롤모델로 하고 있는 레진엔터테인먼트의 해외시장 진출의 첫번째 목표는 강력한 만화시장의 일본입니다. 일본 진출을 위해서는 정서적인 부분. 언어번역부터, 만화의 읽는 방향까지. 모든 것을 고려하면서 탄탄하게 계획을 수정해가면서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콘텐츠 수출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콘텐츠를 충실히 해가면서 일본에 어울리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다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업을 두 번 망하고 다신 사업을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이 모델은 될 것 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엔젤투자자들을 찾아다녔고, PT도 많이 했고요. 퓨쳐플레이 류중희님을 먼저 만나서 조언도 얻고. 저도 ‘PAG&파트너스’에서 좋은 기업에 지원을 하고 있었는데, 스스로도 지원을 받았죠.”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엔젤투자자들의 투자 후 벤처캐피털의 첫 투자계약 역시 진행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완료까지는 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레진엔터테인먼트가 받으려고 했던 투자액만큼의 매출이 이미 나버렸기 때문이죠. 투자를 받을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국내의 어떤 스타트업들과 다른 면모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보니, 앞으로의 성장이 더더욱 기대됩니다. 다음 주 진행되는 레진엔터테인먼트의 권정혁CTO님의 마지막 이야기!! 다들 기대해주세요!!!
글 : 손규빈(PAG&파트너스)
출처 : http://www.pagnpartners.kr/archives/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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