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 저녁,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앱센터, 한국 IT비즈니스진흥협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창의도전형 소프트웨어 R&D 프로그램, ‘Bit UP(비트업)!’의 데모데이가 양재 The-K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인사말에서 김진형 앱센터 이사장은 “수상보다는 지난 4개월간 창업의 전 과정을 경험해보는 것이 목적이었으니 즐겁게 행사를 즐기셨으면 한다”고 참가 팀들을 격려하였다.
Bit UP 최종평가 및 데모데이는 ‘머글’팀의 발표를 시작으로 ‘세차정보’팀, ‘싸인’팀, ‘인포그래픽’팀, ‘자몽’팀, ‘콜백미’팀까지 총 6팀이 순서대로 발표하였다. 나머지 참가팀 4곳은 아쉽게도 기한까지 서비스를 출시하지 못해 심사에 오르지 못했다. 참가팀 및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 머글 : 대학생 맞춤 거래 서비스, ‘캠퍼스마켓(Campus Market)’
- 세차정보 : 세차장 찾기 서비스, ‘내차(NAECHA)’
- 싸인 : 모바일 서명운동 서비스, ‘싸인(SSIGN)’
- 인포그래픽 : 나만의 개성 있는 이력서를 만드는 서비스, ‘피플(fea.ple)’
- 자몽 : 가까운 지인들과 가까운 미래를 공유하는 미래형 SNS, ‘자몽(Zamong)’
- 콜백미 : 통화 종료 후, 전화통화 한 대상자에게 미리 설정한 문자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마켓팅 플램폼, ‘콜백미(Call Back Me)’
6분간의 팀 발표가 끝난 후에는 Bit UP 전문위원과 심사위원의 질의응답이 7분씩 이어졌다. ‘사용자가 이 앱을 사용해야만 하는 이유’, ‘수익모델 및 시장 규모’,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가’에 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이날 대상은 발표 팀 전원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각각 500만 원의 개발지원비를 부상으로 받게 된다. 단 5위 동률인 머글과 인포그래픽은 각 250만 원의 개발지원비를 받게 된다. 한편 엑셀러레이터상을 수상한 싸인 팀과 자몽 팀은 팟캐스트 쫄투(쫄지말고 투자하라) 출연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참가팀의 멘토링을 담당했던 이구환 Bit UP 전문위원은 “창업에 대한 열정을 지켜보면서 이런 사람들이 창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꼭 창업으로 이어져서 본인들의 길을 묵묵히 갔으면 한다.”며 지난 4개월간의 소감을 밝혔다. 김진영 위원은 “오늘 발표한 팀들의 공통점은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제품지향적이 아니라 고객지향적이어야 한다.”고 조언하였다.
발표에 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엑셀러레이터를 담당했던 인상혁 프라이머 이사는 “발표에 있어 서론, 본론, 결론에 대한 명확한 구분은 물론, 제한 시간 안에 발표를 마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였고, 서상봉 스마일게이트 센터장은 “무조건 최고라며 자랑하는 것보다는, 이런 점을 고민했고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게 듣는 사람 입장에서 와 닿는다”며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하였다.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보다 상대가 듣고 싶어하는, 상대가 호기심을 가질 만한 이야기로 풀어가라”며 스토리텔링의 필요성을 밝혔다.
로아컨설팅, 라임페이퍼, 쫄지마!창업스쿨, 소년포비소프트, 퍼플프렌즈가 후원한 Bit UP 행사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7월 말부터 단계별 멘토링 및 워크숍을 제공해왔다. 참가팀은 오늘 데모데이 발표 및 수상으로 지난 4개월간 아이디어 발굴에서부터 소프트웨어 출시까지 창업의 전 과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글 : 안경은
원문 : http://goo.gl/zZjc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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